특허청, 1인 1로봇 시대 대비 내년 6억 5000만원 지원 예정

정부의 로봇 분야 지원책으로 관련 특허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능형 로봇 관련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8474건으로 로봇시장 성장에 맞춰 연평균 12.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특허출원의 증가는 2003년에 지능형 로봇이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되면서 현재까지 총 9537억원의 정부 예산이 지원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기술 분야별 출원 상황을 보면, 제조용 로봇은 2002년 90건에서 2010년 492건으로 연평균 23.7%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 로봇은 2002년 110건에서 2010년 205건으로 연평균 8.1%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로봇 분야의 시장 점유율이 제조용 로봇 76.8%, 서비스 로봇 14.3%, 로봇부품 8.9%인 것에 비추어 볼 때, 시장점유율이 높을수록 연구개발이 활발해 특허출원 건수 또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출원 주체별로는 청소용 및 교육용 로봇의 경우 내국인 출원 비율이 각각 95.7%, 86.4%로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반도체 제조용 및 의료용 로봇은 내국인 출원 비율이 각각 60.0%, 61.9%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1인 1핸드폰 시대에 이어서 2022년에는 1인 1로봇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로봇과 관련된 강력한 특허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내년에는 지능형 로봇 분야의 지식재산 대중화와 지능형 로봇 분야의 지식재산권 창출에 역점을 두고 총 예산 6억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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