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미생물 이용한 '악취가스 감소처리제' 개발

친환경 미생물로 악취 가스를 없애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돼지 사육시 가장 골칫거리인 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친환경 미생물로 없애는 '악취가스 감소 처리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처리제는 된장에서 분리한 신규 미생물 '피치아 화리노사'와 토양에서 분리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이들 미생물은 가축 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가스를 제거할 수 있는 우수한 활성 요소를 갖고 있다.

실제 이 미생물 처리제를 활용해 본 결과, 돼지 분뇨에서 발생하는 주요 악취가스인 황화수소가스를 95% 이상 낮출 수 있었다. 또한 해로운 병원성도 전혀 없어 사람이나 가축에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처리제에 대해 특허 출원을 했으며, 이후 양돈 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유재홍 진흥청 농업미생물과 박사는 "가축분뇨에서 발생되는 악취가스는 가축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농경지와 하천, 대기 등을 오염시키고 주변 민원을 일으키는 원이니다"며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제를 이용하면 악취가스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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