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생산 시작 4년만에…연간 400억원 수입대체 효과

핵연료용 '지르코늄 합금 튜브'가 생산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100만개 생산·공급을 달성했다.

한전원자력연료(사장 김기학)는 지난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지르코늄 합금 튜브가 100만개 생산 및 공급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튜브 100만개의 길이는 약 4000km로 서울-부산을 5회 왕복하는 길이와 맞먹는다.

지르코늄 합금 튜브는 국가간 거래가 엄격하게 제한되는 전략물자인 동시에 핵연료 부품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지만 한전원자력연료가 피복관 제조 및 성능평가 기술을 국산화하고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4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가 생산한 튜브는 현재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에 공급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부터는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에 총 2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다. 지르코늄 합금 튜브는 길이 약 4m, 직경 약 1cm 정도의 가늘고 긴 둥근 관을 말하며 우라늄 소결체를 안전하게 감싸는 역할을 한다. 핵연료의 품질, 원전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관계로 내마모성, 내부식성이 탁월하고 열전달성이 뛰어난 지르코늄 합금 소재를 이용해 특수한 공법으로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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