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출시…1월 현재 다운로드수 120만건 육박
올해 일본어·중국어도…2018년까지 8개국어 완료 방침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가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한·영 자동통역 앱 '지니톡(GenieTalk)'의 인기가 갈수록 뜨겁다.

29일 ETRI에 따르면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앱 형태로 시범 서비스되고 있는 지니톡의 다운로드 수는 출시 2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이미 100만 건을 돌파했으며, 1월 현재 120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뜨거운 인기는 실제 여행 상황을 가정할 경우 80%를 상회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통역률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공에 따른 것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특히 지니톡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국가DB구축사업 일환으로 다년간 지원한 '다국어 음성언어DB 구축사업'의 결과물을 활용해 개발된 순수 국산 자동통역 앱으로, 구글 등의 외국업체에 의한 우리말 시장 잠식 우려에서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니톡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수의 앱 사용자가 제공하는 통역 오류 등의 사용자피드백 수가 10만7000여 건을 넘어서 향후 한-영 자동통역률 개선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또 다국어로의 서비스 확대도 이루어져 지난해 영어에 이어 올해에는 일본어와 중국어의 통역서비스 실시가 예정되어 있어 지니톡의 사용자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ETRI는 올 상반기 중에 일본어 자동통역 서비스와 하반기에는 중국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으로 현재 최종 시험 중에 있다. 또한 2018년에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등 총 8개 국어의 자동통역 서비스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상규 ETRI 자동통역지식처리연구센터장은 "우리나라 토종 통역 앱인 지니톡의 국민적 이용 및 관심이 커질수록 지니톡의 통역 수준은 향상된다"면서 "ETRI 연구진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언어 장벽 없이 세계 곳곳을 누릴 수 있도록 지니톡의 무한변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니톡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시행 '2012 스마트콘텐츠 어워드'와 지식경제부 시행 '으뜸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니톡은 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가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지니톡 다국어 자동통역 서비스 로드맵.   ⓒ2013 HelloDD.com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