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S 분석결과 "원료 플루토늄·고농축우라늄 알수 없어"
이에 따라 KINS는 이날 오후 5시부터 2차, 3차로 포집된 시료에 대해 분석에 들어갔다. 방사성 제논은 핵실험 때 외부로 누출되는 방사성 물질로 핵활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공기 중 제논의 비율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 원료가 우라늄 폭탄인지, 플루토늄 폭탄인지 알 수 있다.
KINS는 13일 동해상에서 이동식 제논 포집기인 '사우나'를 이용해 대기 포집을 한 후, 시료를 분석해왔다. 포집은 12시간마다 한 번씩 이뤄지며, 사우나 1대당 8개 세트로 이뤄져 있어 연속으로 나흘 동안 측정하게 된다. 반감기는 길어야 최대 12일까지인데다 시간이 갈수록 농도가 점차 옅어져서 2차 포집에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 성공 여부는 탐지 위치, 풍향, 풍속, 방사능 농도에 따라 좌우된다.
KINS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제논이 검출되지 않음에 따라 이번 핵실험에서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중 어떤 물질을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고농축우라늄을 사용했을 경우 133Xe과 135Xe의 비율차이가 거의 없고, 플루토늄을 사용하면 135Xe의 비율이 더 많다.
임은희 기자
redant645@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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