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이승재·하버드의대 조운수 박사 규명…네이처지 게재

전 세계 많은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로 대표되는 메탄의 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가 지구 온난화 원인물질의 친환경 변환 원리를 규명한 한인 과학자를 주목했다.

이승재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박사(Stephen J. Lippard 교수 연구팀)와 조운수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현 미시건 주립대 의과대학 조교수)의 메탄올 친환경 변환 메커니즘 규명 성과가 네이처에 2월 21일자로 소개됐다. 그동안 미생물 내 메탄가스를 친환경 물질인 메탄올의 형태로 변환하는 것으로 알려진 메탄 모노옥시제나아제(Methane monooxygenase) 효소의 메커니즘은 상당기간 연구가 진행돼 왔다. 특히 메탄영양체(Methanotrophs)내 특정 단백질에서 이루어지는 메탄의 메탄올로의 친환경 변환 메커니즘은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여러 단백질 분자가 결합된 다중합체 형태로 이뤄진 이 효소에서 각 단백질이 어떻게 상호작용해 산화반응을 이끌어내는 지에 대하여는 그동안 수수께끼로 남겨져 있었다.

이승재 박사는 2년 전 메릴랜드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MIT 연구팀에 박사 후 연구원으로 합류, 천연박테리아 내 존재하는 히드록시화효소 (hydroxylase)를 추출, 정제했다. 이를 조절단백질과 결합시켜 다중합체를 형성하는 문제를 해결한 후, 단백질 구조결정학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조운수 박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메탄의 산화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하게 됐다. 과학기술계에서는 이번 성과가 환경 유해물질의 친환경물질로의 변환과 바이오에너지 분야의 각종 연구주제에 생물학적 효용가치를 높이는데 큰 전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승재 박사는 이번 논문 제1 저자로, 조운수 박사는 Lippard 교수와 공동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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