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비엠티-경북대 이광필 교수팀 협약 공동연구 착수
기술거래 전문기업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중개로 성사

바이오메디컬 전문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무효소 자가혈당측정기 상용화에 나선다. 바이오메디컬 기업 오성비엠티(대표 김승수)와 경북대학교 이광필 교수 연구팀은 무효소 자가혈당측정기를 공동개발키로 하고 13일 협약을 체결했다.

자가혈당측정기는 당뇨병 환자들이 손쉽게 혈당관리를 할 수 있는 필수품. 전세계 바이오센서 시장의 80%이상이 자가혈당측정기용 센서가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도 평균 10%이상씩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혈당센서는 GOD와 같은 살아있는 효소를 사용하므로 온도와 습도 등의 변수로 정확성에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에 이광필 교수팀은 2007년 효소를 대체해 혈당성분과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나노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 효소를 사용하는 센서의 단점인 온도, 습도 등 환경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는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양 기관은 지난 몇개월간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한 후 상용화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6개월 이내에 시제품을 제작하고 양상공정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황인식 오성비엠티 연구소장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무효소 혈당센서는 기존의 제품에 비해 온도와 습도 등 환경변수에 강하고 혈당 성분의 선택성이나 재현성이 뛰어나 상용제품 개발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기존 혈당측정기 시장에 파급력이 클 것임을 기대했다. 한편 오성비엠티는 56년 업력의 오성제지가 출자해 2011년에 설립한 바이오메디컬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기술거래 전문기업 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의 중개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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