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13일부터 이틀간…첫회에 170여명 몰려 관심 집중

기계를 명품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신뢰성평가센터는 13일부터 이틀간 본원에서 '신뢰성 기술 확산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신뢰성 기술 확산 및 기반 구축 사업을 위해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미국 메릴랜드대학 CALCE 연구소와 독일 슈투르가르트 REA 기관을 초청, 전자부품의 고장·진단 및 신뢰성 예측과 기계 부품의 신뢰성 평가 기법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 째 워크숍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170여 명의 참가자들이 기계연을 찾았다. 기계연 관계자는 "신뢰성 평가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선진국과 직접 접촉하기 힘든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뢰성 평가란 기계의 명품화를 이끄는 과정이다. 신뢰성평가센터는 기계류 부품의 성능을 평가해 건강한 부품인지 아닌지 가려내는 곳인데, 부품의 품질을 결정짓는 종합성능 시험, 각종 내환경성, 내구성, 안정성 시험을 실시하고 이들 검사 항목을 모두 통과한 제품에 신뢰성을 인증하는 R-mark를 부여한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가속성능·브레이크 성능·조향성능 등을 포함한 종합성능 검사를 비롯해 제품의 수명, 겨울과 여름의 온도차를 비롯해 장마·태풍과 같은 각종 악조건과 환경변화를 겪고도 고장이 안 나는 내환경성, 사용 시 운전자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한다.

검사를 통해 신뢰성이 인정된 부품에 한해 R-mark부여하면 인증 효과가 5년간 지속된다. 신뢰성평가센터에서 인증하는 R-mark는 KS마크처럼 제품의 신뢰성을 인증하는 표시이다. 신뢰성은 매우 엄격한 시험 기준에서 시험을 실시해 제조품이 고장 없음을 나타냄은 물론 어느 시점까지 처음의 품질을 유지하고 설계된 기능이 고장 없이 유지가능한지에 대한 정보를 준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과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요소라 할 수 있다. 국내 기계류부품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부품의 성능과 수명을 신속하고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시험기반과 평가체제 구축이 중요하다. 기계연 신뢰성평가센터는 신뢰성 인증을 위한 품목 발굴, 평가기준 제정, 평가장비 구축과 업체의 신뢰성 기술지원을 위한 R&D 사업 추진 등 명실공히 기계류부품의 종합건강검진센터 역할을 수행해 기계류 부품의 개발기간단축과 개발 예산 절감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국제 워크숍은 성공적인 첫 회 개최를 발판으로 해마다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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