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계 가속기전문가 집결…국비 3800만원 지원

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오세정)가 제안한 '국제가속기·빔이용 컨퍼런스'가 한국관광공사 '2013년 지역 특화 컨벤션 육성 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국비 3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IBS는 지난 2월 제출한 '국제가속기·빔이용 컨퍼런스'가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11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이 주관하는 '국제가속기·빔이용 컨퍼런스'는 전세계 가속기·빔 관련 전문가 수백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학술행사다. 특히 국내 주요 가속기 연구시설인 포항가속기연구소(방사선), 경주에 있는 양성자가속기연구소와 함께 행사를 진행해 국내 가속기의 현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IBS는 이번 컨퍼런스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위상에 걸 맞는 한국 대표 국제과학행사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생명, 의료, 천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가속기를 창조경제 융·복합의 핵심 장비로 활용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가속기와 기술사업화 등 가속기 과학에 대한 국민공감대도 형성키로 했다. IBS는 이번 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연계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먼저 작년 중이온가속기 국제워크숍을 지원했던 대전마케팅공사와 함께 대전을 마이스산업(MICE)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 대전의 이응노 미술관, 충남 백제 문화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관광상품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중이온가속기사업단 관계자는 "세계적인 가속기 연구소들은 규모와 조경 등으로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주변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매력있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건립예정인 중이온가속기가 새로운 창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과학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명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이온구축사업단은 현재 세계적 수준의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기쁜 즐거운을 뜻하는 우리 말)'에 대한 개념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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