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차세대 방송기술 로드맵' 발표
4K급 UHD방송 상용화…연내 고화질 3DTV 방송

현재의 고해상도(HD) TV보다 4배 더 선명한 TV 방송이 2년뒤부터 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지금 널리 쓰이는 HDTV 방송의 4배 이상인 '4K급 울트라 고해상도(UHD)' 시험방송이 시작되며 올해 하반기에는 고화질 3DTV 방송이 상용화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차세대 방송기술 로드맵 초안을 1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미래과학부는 2014년 시험방송을 시작해 2015년 하반기 중 위성과 케이블을 통해 4K급 UHD TV 방송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쓰이는 HD의 해상도(가로×세로)는 1280×720 혹은 1920×1080인데 4K급 UHD는 3840×2160, 8K급 UHD는 7680×4320로 해상도가 훨씬 높다.

국내에도 지난해부터 LG전자, 삼성전자 등의 4K급 UHD TV가 출시됐지만 보급 초기 단계인 만큼 콘텐츠가 거의 없고, 크기가 80인치대로 매우 큰데다가, 가격도 2000만원 이상이다. 이와 함께 미래과학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화질 3D 영상과 일반적인 2차원(2D) 영상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는 '고화질 3D TV 방송'의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고화질 3D TV방송 방식은 기존의 2D 방송과 호환되며 지난 1월 북미 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ATSC)에서도 표준으로 채택됐다.

미래과학부 관계자는 "이본 로드맵 초안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송 기술 조기 도입과 해외 진출 방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차세대 방송기술 협의회'를 이달 안에 구성할 계획"이라며 "2013년을 차세대 방송기술 개발 및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국산 방송기술의 표준화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창조경제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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