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을 하다보면 늘 마주치는 여학생이 있습니다. 정확히 오전 6시 50분, 신성동 초입에서 한국기계연구원으로 가는 길에서 볼 수 있는 친구인데요. 왜인지 모르게 정이 가는 겁니다. 이유는 그 학생의 몸에 있었습니다. 걷기 조차 힘들 정도로 살이 찐 친구였는데요. 2년 전 굴러다녔던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딱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 번 계속 마주치자 저 학생이 궁금해졌습니다. '이렇게 일찍 뭐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항상 걷고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얹어진 무거운 짐을 떨쳐버리려는 듯 말이죠. 얼굴은 늘 편안해 보였습니다. 꾸준하게 잘 하는 걸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걷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이니 믿어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걷기는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인간이 하는 운동 중 가장 완벽에 가까운 운동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해 보이지만, 걷기가 제대로 되려면 관절과 뼈, 근육, 신경 등이 모두 조화롭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부분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걷기는 불가능해지죠.

걷기는 시간, 장소, 비용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입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얘기죠. 걷기는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심장질환을 예방합니다. 또한 체지방을 감소시켜 비만을 개선하고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죠. 지속적으로 뼈를 자극해 골밀도를 유지함은 물론, 골다공증을 예방시켜 줍니다.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거창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짧은 거리부터 걸어다녀보세요. 그게 변화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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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핵 쓰레기 2024년 완전 포화 … 답 못 찾으면 원전 스톱<중앙일보>

원자력 협정 개정의 시급함을 알리는 기사입니다. 해마다 23개의 원전에서 700t가량의 사용후 핵연료가 쏟아져 나오지만 저장고는 이미 70%가 넘게 채워졌다고 하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고리원전 2016년, 월성 2018년, 영광 2019년, 울진은 2021년에 각각 포화상태를 맞게 된다고 합니다. 벌써 이미 몇몇 원전은 용량을 넘어 다른 곳으로 옮겨 저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장 간격을 촘촘히 해 더 저장한다고 해도 한국과 미국의 원자력협정이 개정되지 않으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은 2024년에 완전 포화상태가 되는데요. 대안을 찾지 않으면 원자력 발전의 중단이 불가피하고 이는 블랙아웃(대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2. "BK21플러스, 과기원 독식 뻔해" 사립대 반발<동아일보>

대표적인 대학 지원사업인 두뇌한국(BK)21이 올해 끝남에 따라 교육부가 'BK21플러스'라는 프로그램을 새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학가와 국회는 "사업단 선정 및 예산 지원 방식이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킨다"며 선정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선정지표 가운데 이공계의 경우 연구역량이 45%나 차지하는데요. 상위권 대학원들은 교육역량이 비슷하므로 연구역량이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정부 예산으로 거액의 연구비 지원을 받았던 KAIST와 지역 과기원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3. 중국 갑부·외국기업 '베이징 엑소더스'<한국경제>

'차이나 엑소더스(중국 대탈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가 건강을 위협하면서 중국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물론 중국인들의 해외 이민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수년간 글로벌 경영인들의 전투장이자 명문 MBA 출신의 경영 시험장이었던 중국이 환경이라는 암초에 걸려 위기에 직면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돼지 집단 폐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외국인의 중국 탈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통계에 대한 의사의 無知가 '잘못된 의학 俗說' 키워<조선일보>

황승식 인하대 의대 교수는 최근 서울대 의대에서 한 강연에서, 미국과 독일 병원에서 통계의 맥락을 몰라 벌어지는 해프닝과 사고를 모아 발표했는데요. 황 교수는 "의사들이 통계에 무지한 '통계맹(盲)'이어서 각종 질병 통계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건강검진의 통계가 지닌 올바른 의미를 모르면 의료비 증가는 물론이고 또 다른 병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성 기사입니다.

5. [기고/서유현]창조경제의 핵심 '뇌 연구<동아일보>

6. [경제 view &] 벤처 창업, 패자부활전을 허용하라<중앙일보>

7. 그녀에 접근하려 친구 잘해주니…웬 '삼각관계' 소문만 ㅠㅠ<한국경제>

 

<대덕넷 임은희 기자> redant645@HelloDD.com      트위터 : @redant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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