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전사고 빈발…작업장 초기대처·안전관리 기여 전망

최근 각종 유독가스 누출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불산가스 누출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비롯해 안전한 작업장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은 대규모 화재에서 발생되는 유독가스 측정 및 넓은 공간에서 누출될 수 있는 다양한 독성가스를 측정할 수 있는 '불산가스 검출 측정법'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설연은 화재시 혹은 작업장에서 누출될 수 있는 독성가스 분석을 위해 분석 가스셀(정량분석을 위한 측정장치)을 개발해 불산 가스, 염산가스, 청산가스, 브롬화수소가스, 아황산가스, 질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에 대한 농도별 교정 작업을 수행했으며 농도 및 온도에 따른 넓은 공간의 독성가스 측정법을 개발했다.

대규모 화재에서 발생되는 가스의 측정을 위해 개발된 이 기술은 넓은 공간에서 발생되는 독성가스의 검출 및 총량분석, 작업장에서 발생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검출도 가능하다.

특히 그동안 가스분석을 위해 반드시 분석대상 가스를 분석지점에서 소규모 샘플링해 분석했던 한계를 극복해 넓은 공간 전체를 스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대공간 전체에서 발생되는 가스의 다중분석이 가능하다.

또 10m에서 100m가 넘는 거리에서 발생된 가스의 전체 분석도 가능하며 해당 화학종을 단순히 검지하는 분석방법과 달리 반드시 특성 적외선스펙트럼(주어진 물질의 각 파장의 적외선에 대한 투과율을 나타내는 스펙트럼)의 흡수를 확인하기 때문에 경보기 오작동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건설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측정법에 따라 작업장에서 누출될 수 있는 독성가스에 대해 작업인부들이 초기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작업장 안전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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