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연봉 1위는 한국떠난 KAIST 서남표 총장 3억6800만원
평균 1억6800만원…공공기관장 전체 1억6000만원 약간 상회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가운데 지난해 KA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서남표 전 총장의 연봉이 3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기관장 중 절반 가까이가 공공기관 기관장 전체 평균(1억6000만원) 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본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공시된 '2012년도 경영정보'를 분석한 결과, 26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지난해 기관장 평균 연봉(성과금 포함)이 1억6800만원으로  2011년(1억5700만원)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한국기계연구원,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권 등 5곳만이 기본급 및 성과급 등의 감소로 기관장 연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295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6100만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기관장 평균연봉은 2008년 1억5600만원에서 국제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1억37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기관장이 2억32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타 공공기관이 1억4900만원, 준정부기관이 1억5800만원으로 알려졌다.

출연연의 경우, KAIST 기관장 연봉이 작년 3억6800원으로 전년 보다 1000만원 올라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IBS(기초과학연구원)은 각각 2억8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기본급 인상과 경영평가성과급 지급으로 연봉이 전년(1억5700만원) 보다 무려 1억이상 뛰었다. 반면 IBS는 고정수당이 줄어 전년 연봉(2억86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ADD(국방과학연구소)가 기본급 상승으로 1억7200만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1억7000만원으로 상위 그룹에 속했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1억6900만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1억6500만원), 한국화학연구원(1억6300만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1억6100만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1억6100만원), 한국전기연구원(1억6100원) 등은 295개 공공기관의 전체 평균 연봉인 1억6000만원 보다 높았다.

이들 기관은 대부분 전년대비 기본급과 고정수당이 오르면서 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한국기계연구원(1억5800만원), 한국한의학연구원(1억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으며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 1억2500만원으로 출연연 기관장 중에서는 가장 낮은 연봉을 받았다.

한편 직원 연봉 상위기관에 출연연이 대거 포함, 한국기계연구원(9900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9100만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8900만원), 한국전기연구원(9400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9100만원) 등이 '신의 직장'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과학기술계 출연연 기관장 연봉 현황 (단위: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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