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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해 말부터 민간인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지나 달 29일 영국의 대표적인 민간 우주여행사 버진 갤럭틱이 고공에서 우주선 로켓을 점화해 초음속을 돌파하는 시범 비행을 처음으로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소리보다 빠른 속도로 음속 장벽을 돌파한 것으로 이는 우주로 나갈 수 있음을 증명한 것과 같다는 평가다.

버진 갤럭틱은 자사의 민간우주관광선 '화이트나이트2'가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서 진행된 시범 비행에서 1만4000m 상공까지 올랐고, 이후 모선에서 분리된 우주관광선 '스페이스십2'가 로켓 엔진을 이용한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우주 관광선은 1만6000m 상공까지 날아오른 후 활강으로 모하비 사막 비행장에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십2'는 조종사 한 명이 탔던 우주선을 개량해 두 명의 조종사와 6명의 승객이 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우주선으로, 이번 성공은 버진 갤럭틱이 우주관광사업에 뛰어든지 9년 만의 일이다.

이번 성공으로 버진 갤럭틱의 우주관광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버진 갤럭틱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첫 상업비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주관광이 가능해질 경우, 우주경계선인 지상 100㎞까지 올라간 승객들은 캄캄한 우주공간에서 5~6분 동안 무중력 상태로 지구를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륙부터 우주비행 후 귀환까지 총 여정은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만 달러에 달하는 버진 갤럭틱의 우주관광 탑승권엔 이미 560여 명의 예비 승객들이 계약금을 내고 대기 중이다. 그중엔 장애를 이겨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할리우드 스타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톰 행크스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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