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제 손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아, 나는 외로운건가?'라고 말이죠. 순간 외로움, 고독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정말 외로운 건 무엇일까 말이죠.

팟캐스트 열혈 애청자이신 저희 팀장님의 강력 추천으로 무려 철학박사 강신주의 팟캐스트를 들었습니다. 고독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고독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더군요.

"고독은 몰입할 게 없는 거에요. 내 앞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과 사람을 풍경으로만 봐요. 본부장이 내 앞에서 '이딴 식으로 일을 해'라고 소리쳐도 그냥 영화틀어놨구나라고 생각하는거에요. 비난하는 사람도 풍경처럼 지나치니까 상처받을 일이 없죠. 세계와 불화가 일어난 상태죠."

고독에서 벗어나려면 고독하지 않은 존재를 보면 됩니다.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죠. 어린아이들은 고독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시절에는 꽃잎만 봐도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무엇에 집중하면 그것만 바라보고 달려갑니다. 무언가에 몰입을 하게 되면 나를 밀어내게 되는데, 그때서야 고독은 없어집니다. 그러나 어른이 될수록 점점 고독을 느끼게 돼죠. 어른이라는 존재는 '내가 어디있는지' 아는 사람이거든요. 몰입해서 '나를 잊어버리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예가 있습니다. 멀리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를 한 번에 찾는 사람과, 여자친구가 가까이에서 걸어오고 있는데도 찾지 못하는 경우. 전자는 몰입하는 대상이 있는 경우고, 후자는 여자친구를 포함한 세계를 풍경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자의식에 깊이 빠진 상태죠. 고독은 다른 곳에서 몰입의 상대를 찾지 못해 나에게 몰입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부정적인 면만 보이죠. 나락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 시계를 자꾸 보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에게 몰입을 못하니 자꾸만 자신을 찾게 되는 거죠. 핸드폰을 자꾸 보는 것도 똑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랑이라는 감정과 고독이라는 감정은 몰입할 대상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구분돼 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어떻게 하면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을가를 고민하면 됩니다. 강신주 박사는 이를 모든 금기된 것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설명하는데요. 스스로를 억압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무언가에 몰입해 볼 때 고민이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고독한 사람은 몰입하는 무언가가 없기 때문이라는 다소 이분법적인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에 동의를 하는 이유는 그런 경험을 한 번씩은 해봤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헷갈리시죠. 헷갈릴 때는 무식한 게 최고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헷갈릴 때는 감각에만 집중하세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고, 이것만 표현하면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1. [한국경제]겉도는 과학비즈니스벨트…창업 인재·돈 서울에만 몰린다

'창조경제의 전진기지', '창업 인큐베이터'. 과학비즈니스벨트에 붙는 수식어다. 대학이나 정부 출연연구소들이 담당하지 못했던 대규모 기초과학 연구업무를 수행해 이를 사업화하는 것이 과학비즈니스벨트의 목적이다.

'기술개발→사업화→재투자'로 이어지는 창조적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이 표류하면서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신성장동력이 좀처럼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지방 창업의 요람이 될 과학비즈니스벨트가 겉돌자 벤처창업을 위한 투자나 교육도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지방 창업의 자양분 부족으로 지방 벤처기업이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다.

2. [동아일보]엉뚱한 상상으로 '창조 경영'

지방대 입학, 두 번의 학사 경고, 졸업평점 2.6(4.5 만점). 은행에 취업했지만 재미가 없어 석 달 만에 나왔다. 그 뒤 3개월간 놀다 보니 다시 취직할 곳은 없고 점점 게을러지는 자신에게 실망해 자살까지 생각했다.

스마트TV 앱(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 핸드스튜디오의 안준희 사장(31) 이야기다. 2010년 2월 설립된 핸드스튜디오는 삼성전자, 휴맥스, EBS, NHN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이 분야 국내 1호이자 1위 기업이다. 최근에는 국내외 유명 기업으로부터 같이 일해 보자는 제안을 받고 있다. 창업 6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고 2011년 20억 원, 지난해에는 3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60억 원이다.

3. [조선일보]"벤처 육성책, 절대로 정부 관료에 맡기지 마라"

"정부 관료에게 벤처 육성책을 맡기지 마십시오. 기업과 벤처캐피털, 은행의 '3각 협업'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창조경제 모델이라는 것이 30년간 벤처기업 육성에 매달려온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30년 이상 벤처 금융을 전문으로 해온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의 켄 윌콕스(Wilcox·65) 회장이 창조경제라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는 한국에 준 첫 번째 충고는 '관료 경계령'이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정부 관료들은 고용 지표나 세수, 정책 집행 성과 등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고용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혹은 다른 정치적 이유로 별 볼일 없는 기업에 지원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4. [중앙일보]"좀 다르게, 더 낫게 … 창업 땐 모든 걸 걸어라"

'친환경 기업가' 제시카 알바(33)가 한국을 처음 방문해 단독 인터뷰를 했다. TV시리즈 '다크엔젤', 영화 '판타스틱4'로 유명한 할리우드 여배우 바로 그 사람이다. 알바는 3일 SBS서울디지털포럼에서 친환경용품 기업 '어니스트컴퍼니(honest.com)'의 대표로서 연설한다. 창업 첫해인 지난해 알바는 '포춘'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인'으로 뽑혔다. 올해에도 회사 매출 성장률은 400%를 넘는다.

5. [조선일보]경쟁력 갖춘 '中·低價(500kg급 중형 위성) 위성' 키워 수출시장 공략

2일 정부가 앞으로 12년간 인공위성 제작에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위성산업계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물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반기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년간 매년 1기의 차세대 중형위성을 제작하는 카스(CAS·Compact Advanced Satellite) 사업에 9000억원을, 국방부는 4~5기의 정찰위성 제작에 8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특히 과거에는 정부 산하 연구소가 위성 제작을 독점했지만, 앞으로 투자는 민간 업체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6. [동아일보]"동해 산성화 속도, 세계평균의 2배"

동해의 전체 면적은 100만 km²로 남북한 면적의 5배에 달하고, 평균 수심은 약 2000m, 최대 수심은 4000m나 된다.

동해 수심 수백 m 아래에는 수온이 0도로 매우 차지만 산소가 풍부한 바닷물이 가득하다. 산소를 잔뜩 머금은 '표층수'가 바다 깊은 데까지 공급된다는 말이다. 이처럼 바닷물 전체가 순환하는 것을 '컨베이어 벨트' 현상이라고 하는데, 지구 전체 바다에서 1000년에 걸쳐 일어나는 현상이 동해에서는 100년 만에 일어난다. 남극이나 그린란드 바다에서 발견되는 심층수가 동해에서 형성된다는 점도 특이하다. 이처럼 동해는 지구 전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소판 대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동해는 전 세계 해양학자들의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경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팀도 2006년부터 '과학으로 동해를 지킨다'는 구호 아래 일본과 러시아 중심의 동해 연구 주도권을 되찾아 오고 있다.

7. [한국경제]LG디스플레이가 하면 '세계표준'…'기술名家' 자존심 되찾다

1995년 8월은 LG디스플레이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숱한 난관을 극복한 끝에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를 처음 양산한 때이기 때문이다. 1987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의 조그만 연구소에서 LCD 개발을 시작해 경북 구미에 LCD 공장을 세우기까지 꼬박 8년이 걸렸다.

출발은 삼성보다 2년 늦었지만 LG디스플레이는 이후 삼성과 함께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쌍벽을 이뤘다. 특히 1999년 네덜란드 필립스와 합작해 LG필립스LCD를 출범한 뒤부터 날개를 달았다. 거의 2년에 한 번꼴로 생산라인을 추가로 세웠다. 2000년대 들어 생산량이 급속히 늘면서 작년 9월 대형 LCD 누적 생산량이 10억장을 돌파했다. LCD 생산을 시작한 지 17년1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생산량은 10억3000만장이다. 면적으로 환산하면 1억5000만㎡에 육박한다. 서울 여의도 넓이(835만㎡)의 17배이며 서울시 면적 5분의 1에 해당한다. 여기에 9인치 이하 중소형 LCD를 포함하면 규모는 더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의 ‘LCD 영토’는 매년 여의도 면적의 2배씩 커지고 있다.

8. [디지털타임즈]IT+농업 융합 'LED 농장시대' 왔다

'LED 농장'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IT와 농생명 기술 융합이 기존 농업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전북대 익산캠퍼스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에서 김재홍 산업부 1차관, 김완주 전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산업형 LED 식물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LED 식물공장이란 LED조명을 비롯한 IT시스템으로 빛ㆍ온도ㆍ습도ㆍ이산화탄소농도ㆍ양분ㆍ수분 등 식물 생육환경을 인공 제어,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작물을 정해진 시간 내 만들 수 있는 공장을 말한다. 그동안 소규모 LED 식물 재배 시도는 있었지만 공장단위의 대규모 농장 준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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