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장치국제자문위원회 22일 DCC서 자문회의
"기술적으로 잘 준비됐다…가속기 부지 조기확보해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들어서게 될 중이온가속기 '라온'의 상세설계가 국제 전문가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23일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단장 김선기)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으로 구성된 가속장치 국제자문위원회(TAC)는 지난 2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9일부터 3일간 열린 국제워크숍에서 국내외 가속기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중이온가속기 '라온'의 가속장치 구축내용과 1단계 3차년도 추진계획에 대한 자문과 검증·평가가 이루어졌다.

회의 결과 자문위원들은 지금까지 가속기사업단이 준비한 중이온가속기의 상세설계(TDR) 내용이 다음 단계인 중이온 가속기 주요 핵심장치인 초전도 자석과 초전도 가속관의 시작품 제작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기술적으로 충분히 잘 준비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과학벨트 중이온가속기를 당초 일정대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가속기 부지의 조기 확보와 초전도 고주파(SRF) 가속관 시설의 조기건설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중이온가속기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자문위원회의 평가는 중이온가속기 상세설계 이후 다음 단계인 시제품 제작에 들어가도 좋을 만큼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며 "자문회의에서 도출된 평가와 의견을 바탕으로 중이온가속기를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속장치 국제자문위원회는 미국, EU 등 가속기 선진 7개국 11개 국립연구소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자문 결과는 오는 7월에 열리는 총괄 국제자문위원회(IAC)에 보고될 예정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IBS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은 19~21일 DCC에서 '중이온가속기 국제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국제워크숍은 6월로 예정된 '라온'의 상세설계를 완성하기에 앞서 개최된 행사로, 한국형 중이온가속기가 초기 구축단계에서부터 명실상부한 국제적 시설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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