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종합포털'을 통해서 소개한 창조경제 사례 기업들이다. 이들 중 아이카이스트와 파멥신은 대덕 벤처. 첨단기술 중심의 대덕벤처들이 창조경제 시대의 핵심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창조경제종합포털을 구축하고 지난 22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창조경제포털의 창조경제 사례는 ▲아이디어 ▲아이디어+정보통신기술 ▲아이디어+과학기술 ▲기존산업+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로 구분해 관련 기업을 소개했다.

아이디어 분야 창조경제 사례는 난청인 보청기 전문기업 딜라이트. 김정현 대표는 돈이없어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27세때 딜라이트를 창업했다.

딜라이트는 시중가보다 절반이상 저렴한 보청기를 공급하며 창업 3년만에 단숨에 업계 5위로 치고 올라갔다. 수명 100세의 장수시대와 각종 기기로 젊은층의 난청도 빠르게 늘고 있는 오늘날 사회 현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대표 사례다.

앱디스코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현대인들의 생활상에 착안해 창업했다. 스마트폰에서 광고를 시청한 사용자에게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앱디스코는 모바일 리워드 광고플랫폼을 국내에 활성화시켰다. 2011년  애드라떼를 출시한 이후 2년째인 지난해 월 매출 18억원, 연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

아이디어와 정보통신기술의 창조경제 사례에는 인포뱅크가 소개됐다. 국내에서 최초로 기업용 문자 서비스를 도입하고 모바일 기반 양방향 서비스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 독주 중이다. 스마트카 솔루션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미래 먹거리로 모바일 시장의 변화에 맞춰 스마트 메시징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소셜 번역 콘텐츠 플랫폼을 아이템으로 한 플리토도 이분야의 창조경제 사례로 선정됐다. 이는 SNS를 사용하는 유명인의 글을 일반인들이 자발적으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로 해외 사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게임 애니팡으로 하트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든 선데이토즈와 플랜츠워를 세상에 선보인 아이디어박스게임도 창조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의 창조경제 사례에는 터치기술과 교육 시스템으로 교육계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아이카이스트와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전문 업체인 루펜리가 소개됐다. 루펜리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를 고민하던 주부의 생활속 아이디어에 과학기술이 더해져 제품으로 탄생한 사례다.

대덕벤처로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된 아이카이스트는 KAIST의 자회사. 터치인식 기술과 태블릿PC, 교육소프트웨어로 세종시 첫마을 학교에 스쿨박스를 납품하면서 창조사례로 일찍부터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대면적 터치기술 개발로 국내 대기업과 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접촉해 오고 있어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파멥신 역시 대덕벤처로 대한민국 제약사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산 항암 항체 신약 타니비루맵(tanibirumab)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승인을 통해 국내 대학병원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산업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더해진 창조경제 사례에는 이큐브랩과 만나씨이에이가 소개됐다.

이큐브랩은 거리에 넘쳐나는 쓰레기통에서 시작됐다. 이 회사의 클린큐브는 태양 전지로 에너지를 생성해 쓰레기가 일정량 이상 가득 차면 자동으로 쓰레기를 압축하는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이다. 클린큐브 네트웍스는 실시간 모니터링 툴과 수거 통계 자료를 제공해, 쓰레기 수거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폐기물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급형 식물공장 전문기업 만나씨이에이는 기존 산업인 농업에 ICT를 적용해 도심의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판매한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앞으로도 창조경제 사례를 지속 발굴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조경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생과 협력의 경제성장을 이뤄가겠다는 취지다.
창조경제조합포털(www.creativekorea.or.kr)을 통해 자신이 직접 자신의 사례를 소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