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세계 최초 4G LTE 이용 로봇통제시스템 시연
서울서 대전 무인비행로봇 통제…실시간 영상전송도

29일 오전 대전테크노파크 로봇센터 주차장에서 무인비행로봇 '멀티콥터'가 이륙하고 있다.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LTE기술을 적용, 로봇 조종은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됐다.
29일 오전 대전테크노파크 로봇센터 주차장에서 무인비행로봇 '멀티콥터'가 이륙하고 있다.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LTE기술을 적용, 로봇 조종은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앞으로 경계와 감시정찰 등 군사작전을 무인비행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시장 염홍철)와 국방기술품질원(원장 최창곤)은 국방벤처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29일 대전테크노파크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지능형 무인비행로봇 '멀티콥터'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는 기념식이 열린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대전테크노파크 로봇센터 옆 주차장에 있는 멀티콥터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멀티콥터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등 ICT 융복합 기술로 제작된 무인비행로봇이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분해와 조립이 가능해 이동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며 최고시속 30㎞를 비행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LTE통신망을 이용해 어느 곳에서든 원격조정이 가능하며, 양방향데이터통신으로 항공기에 부탁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군 경계작전 및 감시정찰 등 사람에 의존했던 군사작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개발된 '휴대용 로봇통제시스템'에 대전 벤처기업인 네스앤텍의 비행 및 제어기술과 넷코덱의 무선통신 및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이번 기술 개발로 그동안 사람에 의존했던 군 경계작전, 감시정찰 등을 원거리에서 비행로봇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면서 "민간분야에서도 재난·재해, 항만감시, 교통통제, 도시계획을 위한 공중 촬영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2003년 이래 국방분야 기술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민수분야의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방산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인천, 부산, 경남, 전주, 대전 6개 지역에서 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총 113개 중소·벤처기업이 국방벤처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총 1307억원의 매출과 더불어 3216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9일 시연된 무선비행로봇 '멀티콥터' 원격조종 시연회에서 로봇이 실시간으로 보내온 영상화면. 화면 속에 취재진들의 모습이 담겼다.
29일 시연된 무선비행로봇 '멀티콥터' 원격조종 시연회에서 로봇이 실시간으로 보내온 영상화면. 화면 속에 취재진들의 모습이 담겼다.

29일 멀티콥터 원격조종 시연회에서 관계자가 양방향영상통신 장치 등을 설명하고 있다.
29일 멀티콥터 원격조종 시연회에서 관계자가 양방향영상통신 장치 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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