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진흥원, 12일 융합기술센터에서 '硏中無有'
한국형 TED형식 발표…창업 성공비결 등 공유

연구원 출신 창업기업 CEO들이 총 출동한다. 

고도의 기술을 가진 연구원 창업이 일반 창업에 비해 생존률이 높다는 사실이 이미 통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중기청이 조사한 2003년 자료에 따르면 창업기업 5년차 생존율이 연구원은 80.0%, 교원은 76.5%, 일반제조업은 63%로 연구원 창업일 경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진흥원은 12일 오후 3시 ETRI융합기술센터 2층 대강당에서 연구원 중심 벤처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연중무유' 행사를 연다. 연구원을 중심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새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의 핵심인 창업과 생태계 조성에 뜻을 같이하자는 차원에서 연구원 창업 성공 비결과 지식을 공유하고 창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수 있는 조언으로 창업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진행은 TED 형식으로 3명의 강연자가 25분 내외의 주제발표를 하고 예비창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질의응답시간이 별도로 운영된다.

강연자로는 KAIST 창업동아리 출신으로 M&A 및 창업 경험을 가진 홍기현 와이즈플래닛 전무, 루멘스로부터 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황성민 소프트에피 대표, 이미지앤머터리얼스 인수합병 비용으로 창업재단 설립한 김철환 카이트창업가재단 이사장이 나선다.

이들 강연자들은 연구원으로 창업해 성공 CEO가 되기까지 과정과 사업화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 기회, 가능성 등을 상세히 전달한다. 또 연구원 창업에 대한 조언과 정책적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창업진흥원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연구원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ETRI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 연구원 특화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연구원 창업을 위한 인프라와 창업기반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센터는 연구원 창업팀에게 전용 창업공간과 회의실 등을 최대 1년까지 제공하고 창업교육, 전담멘토링 등 창업지원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ETRI기자재와 장비 사용 등 시제품 개발에도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이를위해 창업진흥원은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기술창업자나 팀에게 총 사업비의 70%인 1억원한도까지 자금을 지원하고 업무집기, 관리비, 기술개발 트랙,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사업공고일 현재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은 예비창업자나 팀(연구원이 2분의 1 이상 포함)으로 직접 개발한 기술이나 연구원에서 제공하는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를 희망하는 누구나 가능하다.

사업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달 10일로 예정된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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