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 18일부터 '미국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 전시
회화, 공예품 등 160점…9월 1일까지 미국 거장 작품 대거 공개

프레데릭 레밍턴(Frederic Remington)의 '목동'
프레데릭 레밍턴(Frederic Remington)의 '목동'
존 싱글턴 코플리부터 잭슨 폴록까지 미국미술의 걸작들의 작품이 대전을 찾았다.

대전시립미술관은 18일부터 특별전 '미국미술 300년, Art Across America'을 열고 앤디 워홀 등 미국 현대미술의 슈퍼스타들은 물론 존 싱글턴 코플리, 윈슬로 호머, 토마스 에이킨스 등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거장들의 대표작품들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미술 300년의 역사하는 대규모 전시로, 신대륙 발견부터 오늘날의 미국에 이르는 미국미술사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168점에 이르는 회화, 공예품들은 미국을 대표하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 필라델피아미술관, 휴스턴미술관, 테라 미국미술재단에서 대여한 작품들로 각 기관을 대표하는 걸작들이다.

전시는 총 6부로 구성된다. 1부는 아메리카의 사람들(American people)∙미국미술의 형성기로 초상화 전통의 시작을 보여준다. 2부는 동부에서 서부로(American landscape: east to west) 신대륙의 광활한 자연풍광을 담은 풍경화를 통해 국가이미지 구축과정을 제시한다.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요세미티, 옐로우스톤, 그랜드캐년 등 미국 서부 태고의 모습과 개척과정을 볼 수 있다.

3부는 삶과 일상의 이미지(Daily life in art)로 19세기 다양한 소재의 장르페인팅(genre painting)을 통해 미국인들의 풍속,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4부는 세계로 향한 미국 (cosmopolitan american)을 주제로 미국을 떠난 화가들, 유럽을 벗어난 미국 인상주의 미술의 전개 과정을 담았다.

5부는 미국의 근대(Modern america)로 20세기 초반 미국미술의 혁신을 이끈 모더니즘 작가의 대표작을 6부는 1945년 이후의 미국미술 (American art after 1945)로 전후 미국의 세계화를 이끈 추상표현주의, 팝아트, 미니멀리즘의 대표 작가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보이는 미국미술은 우리에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미국미술이라는 명사가 으레 잭슨 폴록이나 앤디 워흘, 키스 해링, 제프 쿤스 등의 작가들을 대두한 현대미술만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친숙한 동시대의 미국미술과 문화가 등장하게 된 역사의 문 안쪽을 살펴보며 곳곳에 감춰진 도상학적 키워드를 찾아, 어떤 감수성들이 미국 미술사를 엮어 나가며 함께 해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면 그 역시 예술에서 찾을 수 있는 하나의 유쾌함이 될 수 있다.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넘버 22'
잭슨 폴록(Jackson Pollock)의 '넘버 22'

존 싱글턴 코플리(John Singleton Copley)의 '푸른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초상'
존 싱글턴 코플리(John Singleton Copley)의 '푸른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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