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전국 대학·병원에 '첨단 의과학 사이버랩' 구축
첨단 다빈치 로봇 수술시스템 실시간 공유…사이버 의과학 융합연구 기대

KSITI는 전국의 11개 대학과 4개 병원에 첨단 사이버 의과학 융합연구와 원격 협업진료를 위한 사이버랩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KSITI는 전국의 11개 대학과 4개 병원에 첨단 사이버 의과학 융합연구와 원격 협업진료를 위한 사이버랩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첨단 의과학 사이버랩 구축으로 융합연구와 원격 협업진료가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KSI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는 19일 전국의 11개 대학과 4개 병원에 첨단 사이버 의과학 융합연구와 원격 협업진료를 위한 사이버랩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사이버랩 인프라는 NTD 기술(Networked Tiled Display·46인치 LED 모니터 16개를 하나의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코덱 기술, 멀티콘텐츠 공유 및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을 접목해 사이버랩간에 기가급 네트워크를 연동한 것이다.

사이버랩 인프라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사이버랩의 네트워크에 첨단 다빈치 로봇 수술시스템을 실시간 연결해 원격으로 수술 집도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획기적인 환경이다.

이로써 대용량으로 실시간 전송이 필요한 암 병리슬라이드 판독이나 일체의 오차가 없어야 하는 실시간 로봇수술, 고용량 IT기반연구 진행이 가능하게 돼 기초의학분야의 발전이 기대된다.

사이버랩 구축을 주도한 장행진 KISTI 대용량데이터허브실장은 "그동안 선진국에서도 테스트베드 성격의 시범 서비스는 구현했어도 상시서비스 제공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를 통해 의과학연구자가 실시간으로 원격 연구 및 협업진료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다"면서 "ICT 기술을 접목한 사이버랩 활용 분야를 보다 넓힐 계획이다. 의과학 사이버랩이 활성화되어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KISTI는 최근 한양대학교와 세계적인 뇌과학 전문 기관인 캐나다 맥길(Mcgill) 대학과 공동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치매 역학정보 데이터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MRI 뇌영상 데이터, 임상데이터, 환자의 다양한 뇌영상 컴퓨팅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사이버랩에서 융합해 스마트한 한국형 치매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과 활용을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