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1일부터 중고기계 매매자금 융자사업 실시…신규설비 투자 확대 유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중소기업의 중고설비 교체투자 활성화를 위한 '중고기계설비 매매자금 융자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마련된 '규제개선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중고설비 교체 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1000억원)을 저금리(3.59%, 변동금리)로 융자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신규 설비투자 촉진, 중고설비 유통산업 육성, 기계설비 처분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대외 불확실성과 수요 부진 등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12% 감소한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올해 감소폭이 확대돼 16.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설비교체는 기계에 내재화된 신기술의 활용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중요하고 중소기업의 중고설비 교체 수요도 상당한 상황이다.

다만, 중고기계 처분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유휴 기계설비의 적체로 중소기업이 중고설비를 팔지 못해 신규 설비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고설비 유통증가 및 신규설비 투자확대로 생산은 약 2조원, 고용은 약 8500명, 부가가치는 약 7000억원의 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며 "국내 중고설비의 수출증대와 유지·보수용 부품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고기계설비 매매자금 융자자금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www.koami.or.kr)에 신청하며, 중소기업진흥공단(www.sbc.or.kr)의 심의를 거쳐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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