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BI사업 발전 전략 발표…생활 속 아이디어 상품화 지원
연 1000억 지원…내년까지 BI 코치 1000명 양성도

정부가 창조경제의 씨앗이 될 '비즈니스 아이디어(BI)'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3일 기술사업화 대전을 열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한 종합대책인 '비즈니스 아이디어(BI) 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BI 사업은 중소기업이 일반 국민으로부터 일상생활 속 제안 받으면 이를 상품으로 만드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BI 사업은 미국에서도 불과 2~3년 전 시작된 신생 사업이다.

10개 업종별 전문 사업화 지원기관
10개 업종별 전문 사업화 지원기관

산업부는 우선 이달 중 가전, 생활용품, 에너지, 디자인 등 10개 업종별 지원기관을 지정해 아디이어만 있고 사업화 역량은 부족한 BI 기업에 아이디어 권리화, 비즈니스모델 기획, R&BD 등의 지원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 12개 기업이 활동 중에 있으나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 중심으로 사업화를 진행, 전문 기술과 사업화 지원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우수 BI 제품에 대한 인증제인 'GBP(Good Business-Idea Product)' 인증 제도를 올 하반기 도입하고 공공기관 우선 구매 등의 지원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즈니스 아이디어의 발굴, 평가, BM 개발, 사업화에 이르는 교육과정을 마련해 내년까지 1000명의 'BI 코치'를 양성하기로 했다.

초기 사업화 펀드도 확대된다. 산업부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도 자금난 때문에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기업을 위해 '1호 초기 사업화 펀드(250억원)'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초기 성장기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2호 펀드(150억원)'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기술개발 과제로 지원될 수 있도록 '선 비즈니스 모델 후 기술개발' 방식의 지원 제도도 신설된다.

윤상직 장관은 "기술이전-사업화는 국가 경제 뼈대인 창조경제의 핵심 정책 중 하나"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업화되고,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해 경제를 일으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도
비즈니스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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