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엑스포 창조기지화 핵심시설 내년 상반기 착공
미래부 10일 과학벨트협의회…기능지구 활성화·육성책 제시

엑스포공원 재창조와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화에 따라 변화될 것으로 보이는 대덕특구 일원의 미래상.
엑스포공원 재창조와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화에 따라 변화될 것으로 보이는 대덕특구 일원의 미래상.
IBS와 사이언스센터 등 창조경제 핵심시설 내년 상반기 착공, 신동·둔곡지구 토지보상 및 하반기 착공 등 엑스포 창조경제 전진기지 완성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9일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염 시장의 발언은 엑스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에 대한 대전시의 입장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자칫 엑스포 창조경제 전진기지 사업이 표류될 것을 막고자 하는 확실한 의지로 보인다.

염 시장의 발표로 엑스포 창조경제 전진기지 사업이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는 내년 상반기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사이언스센터 등 창조경제 핵심설의 착공과 함께 신동·둔곡지구의 토지보상(LH공사) 및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전략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염 시장에 따르면 신동·둔곡지구 주민들은 과학벨트 조정안에 대해 대체적으로 찬성하면서도 토지보상 및 조성시기가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를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전시는 미래부와 LH공사의 협조를 적극 유도해 내년에 토지보상 및 착공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추진일정을 보면, 이달 중 미래부 고위관계자의 대전방문 및 언론브리핑을 비롯해 ▲대덕특구 창조경제전진기지 기획위원회·협약실무위원회 구성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대에 따른 거점지구 지정·고시(국토부)를 추진하고, 8월중에는 창조경제기획위·실무위 회의 및 사업비, 추진일정 등 과학벨트기본계획 변경(미래부)을 추진하게 된다.

9월중에는 창조경제기획위·실무위 회의를 통한 기지조성방안을 마무리하고 사이언스센터의 컨텐츠 및 건립계획 구상을 완료한다는 방안이다.

10월부터 연말까지는 사이언스센터 민자 유치 공모추진을 시작으로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대에 따른 특구개발변경계획 수립(미래부) ▲과학벨트 거점지구 실시계획 승인·고시(대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오는 12일 현장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전시의 미래비전을 담은 과학벨트 및 창조경제 전진기지화 실행방안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정리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지역 과학벨트 기능지구 예상도.
천안지역 과학벨트 기능지구 예상도.
◆기능지구 활성화·육성책 나온다…미래부, 10일 과학벨트협의회 개최

몇 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던 과학비즈니스벨트 윤곽이 서서히 잡히고 있다. 얼마 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확정한 데 이어 기능지구에 대한 육성 종합대책이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10일 과학벨트 거점·기능지구 지자체 및 관련 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협의회 2차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부터는 세종시 관계자도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김영수 산업연구원 박사가 과학사업화 펀드 조성 및 SB(Science-Biz) 플라자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긴 '과학벨트 기능지구 육성 종합대책'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사업화 펀드는 과학벨트 기본계획에 따라 기초원천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초기단계 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데 쓰인다. 경험이 많은 투자전문회사와 협력해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기업 육성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투자되며, 기술사업화를 통해 3년 이내 초기단계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SB 플라자는 산·학·연 통합을 위한 공간이다. 산업밀집 지역의 경우 대학, 기업, 연구소 등의 연구기능 집적화를 위한 연구하우스 형태로 조성되며, 주거·사무지역에는 어번컬리지 같은 도시 내 빌딩형 직업전문학교를 통해 생활서비스 인력양성 및 도시형 창업 등과 연계를 도모한다.

사업 방식과 운영주체 등에 대한 지구별 상세기획 후 2014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난 7월 3일 미래부와 대전시간 MOU 체결로 거점지구 조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기능지구 사업도 탄력을 받아 본격적으로 착수 가능하게 됐다"면서 "협의회 논의 내용을 연내 추진될 '과학벨트 기본계획 변경안' 및 '기능지구 육성 종합대책(국정과제)'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벨트협의회는 대전을 비롯해 충남·충북·세종시 등 지자체 4명, 중앙행정기관 1명, 과기단체 1명, 연구계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일명 'K-벨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대덕과학특구과 거점지구로 최종 확정됐으며, 기능지구에는 천안, 오송, 오창, 세종시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일명 'K-벨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대덕과학특구과 거점지구로 최종 확정됐으며, 기능지구에는 천안, 오송, 오창, 세종시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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