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고 싶다.
먼저 좋아하는 음악들을 다운받아 엠피쓰리에 넣고,
여행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줄 책 한권도 챙겨야지.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날 멋진 남정네를 꿈꾸며,
기차표도 예매하고, 여행의 걸음을 함께 해줄 운동화도 골라놓고.
 
맛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 귀에는 이어폰을 꽂은 채,
기차에 올라타야겠다.
오직 나만의 음악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시간이 되도록.
지루해지면 차창 밖의 풍경을 봐야지.
졸리면 자고, 눈이 떠지면 다시 책을 봐야겠다."

제 미니홈피를 휘적 휘적 둘러보니 이런 글이 있더군요. 2010년이었으니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제각각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람의 판단 기준은 그들이 보는 책이나, 그들이 입는 옷, 그들의 미니홈피, 그들의 말투, 그들의 언어, 그들의 행동거지 등 다양한데요. 예전 제가 쓴 글을 보고 있자니 2010년 저를 보는 그들의 눈이 어땠는지 궁금해지네요.

이런 글만 써놓고 정작 여행은 못 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그래도 이런 기억의 조각들이 후에 즐거움을 주긴 하네요. 스스로가 그려온 궤적을 한 번씩 돌아보는 것도 훌륭한 여행인 듯 싶습니다. 시간 나실 때 한 번씩 여행해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선배들 이야기도 있네요. 누군지 아시는 분, 제게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 선착순으로 식사 대접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악덕 선배들 둘이 내 앞에서 참치회덮밥을 우적 우적 드시고 계시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나를 앉혀두고.
저녁에는 쉐이크만 먹는데, 집에 가겠다는 나를 굳이 잡아 물만 먹으라고.
그 결과 나는 물만 먹고 있고... 선배들은 참치회덮밥을 ㅠㅠ

평소 자주 이야기를 못한다는 핑계로 델꼬와서는 내게 하는 질문.
"강호동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면접보는 것도 아니고 ㅠㅠ
이 순간에도 계속 드시고 계시는 두 악덕 선배들 ㅠㅠ 그래도 어쩔 수 없는건 내가 좋아라하는 선배들이라는거 ㅠㅠ 선배들 다음부터는 꼭 참아주세요 헉

이름은 익명으로다가...
김씨 집안의 X셉님
정씨 집안의 지X님"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1. [중앙일보]미래부가 안 보인다

지난 8일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창조경제 사이버 박람회’란 웹사이트를 열었다. “누구나 쉽게 창조경제의 성공 사례를 직접 체험하게 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도 했다. 박람회엔 창조경제에 대한 개인의 아이디어와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대학 등 30개 기관의 42개 제품·서비스가 전시됐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하루 만에 사라졌다. 9일 사이트에는 ‘다음에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사과문이 걸렸다. 일부 기능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는 게 미래부의 설명이었다. 당초 오프라인 박람회를 준비하다 사이버 박람회로 급선회했지만 그마저 엉성하게 준비했다가 벌어진 일이었다. 미래부는 11일 보도자료를 내서 또 한 번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2. [한국경제]'세계일류상품' 만든 로봇벤처의 눈물

스파이더맨처럼 건물 유리창에 착 달라붙어 유리를 닦아주는 로봇이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에서 주목을 받았다. 스스로 유리창 높이와 폭을 계산해 면적에 따라 이동한 뒤 내장된 세제와 물을 뿜어 청소하는 이 ‘지능형’ 제품은 독일의 유력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로봇이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특집 기사로 실렸다.

국내 신생벤처기업인 일심글로발은 ‘윈도로’라는 이 로봇으로 지난해 12월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거나 3년 내 5위 진입이 가능한 제품) 인증을 받았다.

3. [중앙일보]일본 광역철도 깔아 노벨상 5명 과학신도시 키웠다

국제 비즈니스 도시 겸 산·학 집적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2003년 개발을 시작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이곳에 입주한 송도 글로벌 대학캠퍼스는 내부적으로 해외 유수 대학 10여 곳의 캠퍼스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2013년 현재까지 유치한 대학은 뉴욕주립대를 비롯해 4곳뿐.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데 대해 송도 캠퍼스 관계자는 “외국 대학들은 다른 대학이나 연구기관과의 협력 관련 여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서울을 얼마나 쉽게 오갈 수 있는지를 따진 대학들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로의 접근성이 문제였던 것이다.

4. [동아일보]‘메이드 인 차이나=싸구려’는 옛말… 한국엔 中國風 솔솔

“중국산이 ‘싸구려’라고요? 중국 패션시장이 고속으로 성장하면서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와 고급 브랜드가 속속 나오고 있어요.”

롯데백화점의 이지연 여성패션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중국 여성복 브랜드 ‘JNBY’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시범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12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될 이벤트를 통해 ‘중국산 고급패션’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의 고급 취향을 반영한 ‘중국풍(風)’, 또는 ‘한풍(漢風)’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중국인의 구매력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게 가장 큰 원인. 하지만 패션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訪中) 등 다양한 계기로 한국인들이 중국을 한층 가깝게 느끼게 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 [중앙일보]어게인 CDMA … 통신시장 주도권 17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옛날 옛적에(라고 해봐야 20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 한국이 글로벌 통신산업을 선도하던 시절이 있었다. 1996년 1월 1일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의 전신)이 인천과 부천에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한국 정보통신 산업이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역전하는 발판이 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으련만 기술 발전은 시장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국내 이통 사업자들이 세계 최초에 안주하고, 정부는 롱텀에볼루션(LTE) 개발을 소홀히 하면서 국내 통신산업은 정체됐다. ‘세계 최초’ 타이틀은 일본이나 유럽에 넘겨줘야 했다.

6. [매일경제]돌아온 김종훈, 창조경제 힘보태나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직을 사퇴하고 미국으로 떠난 김종훈 전 장관 내정자(미국 벨연구소 명예회장)가 4개월 만에 귀국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해외 정책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명예회장은 주말이었던 지난 7일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자신의 딸이 최근 국내 한 대학 여름캠프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며칠간 서울에 머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7. [중앙일보]0.6초에 걸었다, 워킹화의 질주

“워킹화는 신고 그냥 달리면 안 되는 건가요.” “러닝화를 신고 파워 워킹 하면 효과가 떨어지나요.” 서울 반포동의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아침저녁으로 걷기 운동을 즐기는 주부 이모(41)씨의 고민이다. 이씨는 “예전엔 운동할 때 러닝화 한 켤레로 해결했는데 최근 러닝화와 워킹화에 이어 트레킹화까지 용도별로 세분화된 것 같아 고민 아닌 고민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두 시간의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러닝화든 워킹화든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한다. 국민대 이기광(체육학) 교수는 “러닝화를 신고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해도 무리는 없다”며 “다만 네댓 시간 이상 오래 걸을 때는 워킹화를 신는 게 발이 편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닝화를 신고 걷기 운동을 해도 큰 지장은 없지만 러닝화는 오래 뛰어봐야 한두 시간인 달리기에 최적화된 만큼 반나절 이상 오래 걸을 때는 워킹화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다만 워킹화는 걷기 운동에 맞춰져 있어 달리기를 하면 체중 흡수가 잘 안 돼 다소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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