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슈머(Modisumer)가 뜨고 있습니다. 모디슈머란 '수정한다'는 뜻의 '모디파이(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말합니다. 모디슈머 마케팅에 불이 붙은 건 '짜파구리' 열풍이 불면서라고 하는데요. 2009년 한 대학생에 의해 창안된 이 레시피는 올해 방송에서 다시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방송 효과도 있었을테지만, 효과는 탁월했습니다. 짜파구리에 들어가는 라면은 매출이 급상승 했죠. 간단하지만 기발한 발상이 가져온 놀라운 변화, 창조경제의 한 단면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모디슈머는 많은 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빔면과 골뱅이를 조합한 골빔면, 통조림 참치와 채소를 곁들인 참빔면 등은 식사뿐 아니라 거뜬한 술안주로도 인정받으며 비빔면의 소비 영역을 넓혔죠. 군대 방식으로 라면 봉지에 그대로 물을 부어 먹는 뽀글이 라면에 스팸을 넣은 스팸뽀글이도 맛과 함께 재미와 추억이 어우러지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모디슈머가 주목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맛의 반복에서 탈피해 새로운 맛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기존 제품에 가미한 작은 변화는 융복합의 가능성을 제대로 각인시켜 주는 촉진제가 됐습니다. 라면 시장 뿐만 아닙니다. 모디슈머로 총칭되는 이러한 변화는 벌써부터 대한민국 시장을 뒤흔들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조금씩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념이 모호하다며 있는 구박, 없는 구박 다 받았던 '창조경제'에 대한 말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창조경제는 늘상 주변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창조경제'라는 말을 붙였을 뿐이죠. 많은 이들이 그 단어에 거부감을 일으키고 비판을 하는 이유는 큰 것을 기대하는 한탕주의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젠 그런 건 버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느려도 정확하게, 지속적으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을 망치는 건 언제나 '성급함'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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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경제]`창업 실패 = 낙오자` 낙인…창조경제 뿌리 흔들린다

최씨는 한때 촉망받던 대학생 벤처창업가였다. 전문잡지에서 기사로 소개될 정도로 사업모델을 인정받았다. 군 제대 후 곧바로 휴학하고 2005년에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들어섰을 때 그는 복학을 해야 했다. 학교에서 허용하는 최대 휴학 기간은 1년(2학기)이었다.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다 보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한 학기 뒤 다시 휴학할까 고민하던 최씨는 사업에 전념하자는 생각에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자퇴했다.

2. [중앙일보]눈치 안 본다, 경쟁 즐긴다 … 한국 두뇌들, 실리콘밸리 러시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마친 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음향 기술 회사 돌비의 글로벌 모바일 사업 전체를 총괄하고 있는 오태호 상무. 서울에서 대기업에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와 콜로라도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새너제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전자설계자동화(EDA) 업체인 케이던스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는 진훈상 박사. 미국 동부의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GE헬스케어에서 최신 유방암 진단장비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상준 엔지니어링 디렉터.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MBA를 마친 뒤 팔로알토에 트랜스링크 캐피털을 설립해 실리콘밸리 굴지의 벤처투자회사로 성장시킨 음재훈 대표.

3. [한국경제]"글로벌 새내기 벤처 다 모여라" IT 혁신기술 M&A 큰 장 섰다

“자신이 몸담은 스타트업의 대표가 이미 유명해진 창업자처럼 행동하길 바라지 마세요. 기업마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모두 다릅니다.”(딕 코스톨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13’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디자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4. [조선일보]"셰일가스 성공 가능성 큰 곳은 라틴아메리카"

"셰일가스 혁명은 석유의 탈(脫)전략화를 빠르게 촉진하고 있다. 셰일가스가 에너지를 사이에 둔 대립과 전쟁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중국 국영국제연구소 가오 지 카이 이사)

"미국 48개 주에서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설비가 건설되고 있다. 2040년엔 셰일가스가 천연가스 생산량의 50%를 차지할 것이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앤젤리나 라로스(Angelina LaRose) 천연가스시장 분석팀장)

향후 20~30년간 '가스의 황금시대'를 가져올 셰일가스를 주제로 한 '제2차 셰일가스 국제협력 콘퍼런스'가 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주최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전문가들은 북미와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 동향과 국내 기업들의 투자 전략에 대해 토론했다.

5. [조선일보]"우주 철학 담긴 直指, 천문학자가 쉽게 풀어 써냈죠"

1998년 6월, 원로 천문학자 이시우(75) 서울대 명예교수는 정년을 5년 남기고 교수직을 사퇴했다. 후배들 자리를 위한 것도 있었지만, '출가'를 염두에 뒀다. 그는 "교양과목인 '인간과 우주'를 가르치다가 '금강경'을 읽고 불교에 심취하게 됐다"며 "별들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이치가 불교의 연기법에 딱 들어맞더라. 우주 법계를 다루는 천문학은 불법(佛法)에 가장 가깝다"고 했다.

하지만 수행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들어간 선방에서 그는 크게 실망했다. 권위적인 풍토와 억압적 분위기는 일체의 권위를 부정하라는 선불교 풍토와도 떨어져 있었다. 절망을 챙겨 돌아온 그는 대신 '학문' 수행에 매진했다. 독학으로 불교 서적을 파고들어 '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 '천문학자, 우주에서 붓다를 찾다' '천문학자가 풀어낸 금강경의 비밀' 등 천문학적 시각에서 불교를 해석하는 책을 잇따라 펴냈다.

6. [중앙일보]세계 유일 초음속 훈련기 첫 수출 비행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T-50 고등훈련기 2대가 10일 경남 사천 공군기지를 출발해 1박2일의 여정을 시작했다. T-50 고등훈련기 2대의 착륙지는 인도네시아. 사천 공군기지~대만(가오슝)~필리핀(세부) 등을 거쳐 11일 인도네시아까지 ‘비행 수출’ 코스에 오른 것이다.

2011년 5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장 하성용)이 인도네시아와 맺은 16대(4억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이 이행되는 순간이었다. 나머지 14대는 올 연말까지 7차례에 걸쳐 나눠 인도된다.

7. [조선일보]아베의 말 뒤집은 도쿄전력 "原電 오염수 완벽 차단 못한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유출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완전하게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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