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이 되더라도 지금처러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을 것이다."

지난해 90세로 방송통신대 영문학과에 입학해 '최고령 신입생'이 됐었던 정한택 전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이번 학기에는 방송대 일본학과에 편입했다고 합니다. 한국경제 16일자 신문에 따르면 영어 원서를 자유롭게 읽고 싶어 영문학과에 들어갔지만 몸이 좋지 않아 휴학을 했고, 이번에 다시 일본학과에 입학하게 됐다고 하네요.

노익장을 물씬 발휘하고 있다는 그의 도전이 젊은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대목입니다. 그는 "일제시대 학교를 다녀 일본어가 낯설지 않지만 일본 문학은 공부를 해도 해도 끝이 없다"며 "요즘 일본 여성 여류 작가가 쓴 문학 작품에 푹 빠졌다"는 말로 학업에 도전하는 즐거움을 온 몸으로 표현합니다.

체력도 젊은 학생들 못지 않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특강에도 자주 참석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방송대생들과 함께 케이블 방송에 참여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건데요. 그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바로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100세 시대 평생 학습'을 실천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가운데, 그의 행보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죠.

나이가 들면 들수록 편안한 것만 찾게 된다고 합니다. 도전, 모험, 열정, 패기 등의 단어와도 멀어지게 되는 시기도 바로 이때죠. '편안한 것만 찾게 된다=도전을 하지 않는다=나이가 들었다'라는 게 같은 말이라면 정 전 교수는 '젊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더 나이가 든 셈인지도 모르겠네요. 젊게 살 수 있는 방법,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1. [조선일보]日회사(가토제작소) "60세 이상 뽑자"… 創社 113년만의 실험, 결과는 매출 3배

1888년 문을 연 일본 기후현 나카쓰가와(中津川)의 '가토제작소'. 판금 가공을 하는 이 공장은 113세이던 지난 2001년 창사 이래 최대 '실험'을 시작했다.

'60세 이상 고용 늘리기'.

고령화로 일하려는 사람이 줄자 신(新)중년으로 공장 가동률을 높여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가토 게이지(52) 사장은 "생산 납기(納期)를 맞추기조차 힘들어진 상황에서 결국 시내 인구 6만명 중 약 30%에 달하는 60세 이상 인력을 활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2. [중앙일보]준비 안 된 원격진료 … 간판만 창조경제

환자가 멀리 떨어져 있는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익명을 원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보건복지부가 원격진료를 확대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법안을 낼 것인지, 이 법안의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이 발의(의원입법)하게 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3. [조선일보]日원전 地下水 방사능 5일새 36배… 부실관리 속속 드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와 관련해 "원전 오염수가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원전 오염수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급상승하는 등 통제 불능 상태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5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의 관측용 우물 지하수에서 지난 13일 검출된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5만베크렐까지 치솟았다. 지난 8일 리터당 4200베크렐에서 5일 만에 36배로 치솟은 것이다. 스트론튬 등 인체에 치명적인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 농도도 리터당 940베크렐이 검출됐다. 역시 지난 6일 측정 때보다 8배 정도 상승한 수치다.

4. [동아일보]“원전부품의 운전경험-고장이력 전산관리… 비리 끊겠다”

올해처럼 원자력이 뜨거운 화두였던 해는 없었다.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으며 한미 원자력협정을 놓고 한미 간 줄다리기가 치열하게 벌어졌다. 5월엔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되는 부품의 시험성적서가 조작되고 그 과정에서 뇌물이 오가는 대형비리가 터졌다. 원전 비리는 일부 원전의 가동 중지로 이어져 올여름 전력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일본산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어 있다는 ‘일본 방사능 괴담’도 급속히 퍼져 나갔다.

5. [중앙일보]또 … 홍상어 실종사건

내 이름은 ‘홍상어’다. 물속에서 상어처럼 빠르게 헤엄쳐 적의 잠수함을 명중시키기 위해 태어났다.

어뢰는 보통 물속에서 발사되지만 나는 다르다. 미사일처럼 함정의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된다. 함정에서 로켓추진기관을 이용해 10여㎞를 미사일처럼 날아간 뒤 낙하산을 타고 물속으로 들어가 잠수함을 찾아 박살낸다. 동생 청상어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서 떨어뜨리는 어뢰지만 나는 배에서 날아간다.

6. [동아일보]“재기의 해가 뜬다” 몸푸는 태양광업계

최대 수요처였던 유럽의 재정위기에 공급 과잉까지 겹쳐 불황을 겪었던 국내 태양광업체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세계 태양광업계가 구조조정을 거치며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고 수요도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업체들도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등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한화그룹이 지난해 10월 독일의 태양광 기업 큐셀을 인수해 설립한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은 인수 당시 20∼30% 수준이던 가동률이 최근 90%까지 올랐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서남쪽으로 33km 떨어진 셀랑고르 주 한화큐셀 공장은 인수 당시 셀 판매량이 분기당 평균 60MW(메가와트)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1∼3월)에는 173MW로 늘었다. 3분기에도 150MW대를 유지하고 있다.

7. [조선일보]"요즘 교수들 자기 위한 연구만… 국가 위한 연구 안해"

1961년 경기 김포에서 태어나 서울대 공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영국 맨체스터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포스텍 교수를 거쳐 1993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8년 서울대 벤처 1호인 에스엔유(SNU)프리시젼을 설립했다. 2005년 코스닥 상장 당시 주식 10만주(80억원 상당)를 서울대 공대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황창규 단장 후임으로 올 4월 R&D전략기획단장으로 부임했다. 현 R&D 단장직 수락 당시 무보수를 조건으로 내걸 만큼 통이 크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