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4일 '전략산업 인력양성·일자리창출 방안' 발표

정부가 해양플랜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뿌리산업, 섬유·패션 등 4개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에 필요한 고급인력 양성과 더불어 2017년까지 3만7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략산업 인력양성 및 산업 일자리 창출력 강화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4개 산업분야가 성장전망이 높으면서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높다는 점, 당장 인력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하고 "5년간 인력 공급을 지원하고, 단기 성과창출형 R&D 등을 통해 양성된 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대형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창조형 신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해양플랜트 분야는 5000명, 임베디드SW는 1만1000명, 뿌리산업 2만5000명, 섬유패션 4000명 등 4개 산업분야에서 총 4만5000명의 인력이 부족하다.

이같은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우선 해양플랜트 분야에선 영국, 미국, 노르웨이 등 플랜트 분야 해외 유수대학의 석박사 과정 참여를 지원하는 '해양엔지니어링 장학금' 제도를 신설하고, 국내 특성화대학과 취업연계형 석박사 협동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임베디드SW 분야에선 조선·자동차·섬유·전자 등 주력산업 관련 대학 교과에 임베디드SW 과정을 필수 설계토록 유도하는 방안을 올 하반기 마련해 추진한다. 더불어 전문인력자격제도 신설도 함께 진행된다.

뿌리산업에선 국내 대학의 뿌리산업 커리큘럼을 복원해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이공계 전문학사 이상의 외국 유학생을 뿌리산업 기술인력으로 활용하는 맞춤형 교과를 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섬유패션 분야에선 패션의류의 전 제조과정을 다룰 수 있는 전문인력과 중소업체 수출을 지원할 시장개척 전문인력 양성에 포커스를 맞추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및 슈퍼섬유소재 분야를 선도할 고급전문인력 양성도 확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대책이 각 산업분야의 인력 미스매치 완화, 신규 일자리 확대로 이어져 2017년까지 총 3만7000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력양성을 통해 5000명을 취업시키는 것과 함께 해양플랜트 수주와 임베디드SW 시장육성 등으로 총 3만7000개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정부의 '고용률 70% 로드맵' 실행을 위해 하반기에 전략산업별 산업육성 전략과 일자리 창출방안 등 후속대책을 추가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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