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외길을 걸으며 한국의 정신을 계승해나가는 '인간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가 보유자나 전승자의 부족으로 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전체 129종목 중 49종목이 전승 취약 종목으로 분류됐고, 전승을 위협받는 중요무형문화재는 전체의 38%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인데요. 보유자가 없는 종목도 7개나 됩니다. 보유자가 없다는 것은 해당 문화재를 시전 할 사람이 없다는 말로, 자칫 맥이 끊길 수도 있는 상황을 뜻하는데요.

사실 어렵습니다. 수년간 연마해 전수자인 전수조교로 인정받아도 받는 월급은 100만원 안팎이거든요. 특히 걸음마 단계인 전수장학생이 받는 지원금은 월25만원으로, 부수입이 없는 비인기 종목의 경우 생업을 포기하고 기술을 연마하면 생계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교육도 문제입니다. 전승교육을 하려면 작업실, 재료비, 운영비 등이 필요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상당수 인간문화재는 지원금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실정이거든요.

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는 "사람들이 긍지를 가지고 해야되는데 전부 도중에 빠져버린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가 씁쓸한데요. 곧 "왜냐하면 먹고 살 길이 없으니까"라고 토로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할 때 늘 장애물이 되는 건, 바로 '먹고 살 길'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꿈만으로 인생을 살아가기엔, 책임을 가져야 할 곳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죠. 훨훨 털어버리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언제나 꿈을 옭아맵니다. 세상에 지쳐, 삶에 지쳐 그냥 저냥 살다보면 어느 즈음 '내가 그런 꿈을 꿨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꿈을 꿨던 적이 없었던 것 처럼요.

꿈을 이뤄가는 것, 자신의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주변 환경도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에따른 책임도 함께 동반돼야 겠죠. 무형문화재, 사명감과 긍지 없이는 도전하기 힘든 '꿈'이죠. 그 꿈을 지원해 주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국민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일테고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인 그들의 꿈이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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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美도 중도포기한 ‘틸트로터 무인기’ 떴다

“시작하겠습니다. 모두 ‘스탠바이’(준비). ‘퓨얼펌프 온’(연료펌프 가동) ‘엔진 스타트’(엔진 가동)!”

17일 낮 12시 10분.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KUS-TR’의 시험비행이 시작됐다. 행사를 준비한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관계자들도 긴장한 표정이었다.

대형 크레인에서 내린 안전줄에 묶인 KUS-TR의 양쪽 날개 프로펠러가 굉음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 넷, 삼, 둘, 하나.”(항공용 통신에서 숫자 혼돈을 막기 위해 세는 방식)

동체 길이가 3.5m인 작은 무인기이지만 비행에 앞서 진행되는 각종 기기 확인 절차 등은 실제 항공기와 비슷했다. 모니터에 표시된 비행기 엔진 회전수(RPM)가 7100을 넘어서자 비행기가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2. [한국경제]터키서 패한 원전수출…日에 설욕 벼른다

한국이 핀란드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막판에 일본 업체와 경합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는 지난 6월 터키 원전 수주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로 일전을 벼르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다음주 유럽 순방길에 핀란드에 들러 수주를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전력기술, 두산중공업,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삼성물산, SK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핀란드 원전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원전 3, 4호기와 동일한 한국형 원전 APR 1400 모델(140만㎾)로 입찰에 참여했다. APR 1400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4기를 186억달러에 수출한 모델이다.

3. [한국경제]1만6000개 '벤처 군단'…두뇌과학 키우는 첨병된다

“이스라엘 국민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공헌할 수 있을까요. 두뇌 아닐까요.”

지난 15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열린 ‘브레인테크(Brain Tech) 이스라엘 2013’ 개막식 연설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고령화와 저성장 시대에 이스라엘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두뇌과학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브레인테크 2013’은 페레스 대통령이 개인 재산을 털어 일부 비용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던 행사다. 세계 각지에서 과학자, 정부 고위 관계자 등 VIP 1000여명을 초청한 이 행사에서 페레스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창업국가에서 두뇌국가로 진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4. [한국경제]아이디어는 네트워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이 비교도 되지 않는 작은 기업에 밀리는 일이 왜 생길까. 어쩌면 대기업들은 더 이상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 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구조적인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닐까.

테드(TED)콘퍼런스를 통해 국내 혁신가들에게도 친숙한 스티븐 존슨은 신간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를 통해 대기업이 혁신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체, 액체, 기체의 비유로 설명하고 있다. 고체는 완전한 질서, 기존 틀을 벗어나기 어려운 조직이다. 이미 꽉 짜여 있어 외부와 접촉하기도 어렵고 자극이 있어도 바뀌지 않는다. 수십년된 대기업은 돌이나 나무처럼 이미 고체 상태다.

5. [동아일보]스마트 삼성, 프린터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노린다

모든 것이 ‘스마트’한 시대라지만 출력 작업은 여전히 번거로운 일 가운데 하나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린터의 드라이버 파일이 깔려 있는 PC를 통해 출력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폰이 10억 대 넘게 팔리고 4분기(10∼12월)엔 태블릿PC가 PC 출하량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모바일 프린팅’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프린팅이란 스마트기기와 프린터를 와이파이나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연동시켜 기기 속 콘텐츠를 출력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프린터 업계가 표준화된 모바일 프린팅 방식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은 이유다.

6. [조선일보]스마트폰이 낳은 失語症, 失笑症, 失禮症

요즘 우리 사회에는 신종 고질병이 번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증세의 심각성을 눈치 챈 곳은 뜻밖에도 동네 커피전문점이었다.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여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기 위해 커피전문점을 자주 찾았다. 그런데 그곳을 피서지로 택한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그곳에서 동네 주민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부부나 연인은 물론이고 식구끼리도 산책 삼아 자주 드나들고 있었다. 그런데 젊은 부부들을 보면서 좀 이상한 것을 느꼈다. 다정하게 들어서는 처음 모습과는 달리 한 시간 남짓 내내 찻잔을 앞에 놓고서도 도대체 말 한마디 나누질 않았다. 에어컨 냉기에 입이 얼어서가 아니라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넋이 빠진 때문이었다. 제각기 손에 든 스마트폰에 눈길을 주느라 앞에 앉은 상대를 거들떠볼 생각조차 않는 것이었다.

7. [한국경제]대기업-벤처 시너지 낼 한국형 모델 만들어야

"이스라엘 사람들은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대기업을 부러워한다. 창조경제는 한국의 이런 장점을 살려야 한다. 대기업이 거의 없는 이스라엘 모델을 그대로 닮지 말고 대기업-창업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2009년 출간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창업국가 : 21세기 이스라엘 경제성장 비밀` 저자 사울 싱어는 17일 열린 제1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만의 창업국가 모델을 만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아이디어를 제시한 저자`로 알려지면서 이날 그의 강연에는 많은 청중이 몰렸다. 싱어는 "미국은 풍부한 자본과 인적ㆍ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를 키워냈지만 이스라엘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창업이 유일한 대안이었다"며 "국가마다 잘하는 게 다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그대로 베끼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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