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25일자 문화일보에 따르면 최근 구직 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그냥 쉬는 20대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데요. 실제로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의 통계가 그렇습니다. 지난 9월 말까지 '쉬는 인구' 중 20대(20∼29)의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5.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1월 27.3% 이후 최고치라고 하네요.

'쉬는 인구'의 정의는 말 그대로 '쉬었던' 인구를 말합니다. 취업이나 구직 활동 가사 등 특별한 일 없이 그냥 놀고 먹었다는 뜻이죠. 구직 의사를 갖고 활동을 했지만 취업은 하지 못하고 있는 구직 단념자와는 분류 기준이 다르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취업 성수기인 9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0대의 취업 환경이 얼마나 안 좋은지는 단번에 파악이 될 것도 같습니다.

이와 반대로 60대 이상 취업자수가 내년엔 20대를 앞지를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도 많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고령화에 따른 은퇴 시기 연장과 청년층의 구직난이 빚어내는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0대 취업자 수는 360만7000여명, 60대 이상은 351만1000여명이었습니다. 약 9만6000여명 차이인데요. 20대와 60대 이상 취업자 수 간 격차가 10만명 이내로 좁혀진 것은 통계 작성 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현상은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는데요. 저출산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 구조 변화상 일하는 노년층의 증가는 바람직하지만, 젊은층의 취업난은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다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안정적인 노년층의 일자리 확보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원활케하는 정책은 함께 병행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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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경제]류현진 돌풍은 `빅데이터 힘`

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14승을 따냈던 지난달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 경기장. 5회말 원아웃에 스코어는 1대1로 백척간두의 상황. 원볼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류현진이 힘차게 71번째 공을 뿌린다.

91마일짜리 패스트볼이 뱀처럼 꿈틀거리며 홈플레이트 바깥을 타고 쏜살같이 지나간다.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쉽게 분간을 할 수 없다. 그 순간 주심의 팔이 한 치 망설임 없이 힘차게 올라간다. 결과는 삼진 아웃.

2. [동아일보]건축가 가우디의 작품 같나요? 사실은 나비 날개랍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가면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건물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저층 아파트인 ‘카사바트요’는 화려한 색의 창문이 햇빛을 반사하며 오색찬란한 모습을 보여 준다. 나비의 날개를 전자현미경으로 찍었더니 가우디의 창문과 비슷한 모양이 드러났다. 어쩌면 가우디가 꿈에서 이런 모습을 본 게 아니었을까.

충북도, 충북대,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국가지정 의학연구정보센터가 주관하며 동아사이언스가 후원하는 ‘바이오현미경사진전’이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올해는 ‘가우디의 창문’을 출품한 허근영 군(국과인학교)과 ‘겨울나무 숲’을 낸 김훈 씨(단국대)가 각각 중고등부와 일반부에서 대상을 받았다. 당선작은 바이오현미경사진전 홈페이지(biomicro.bkidc.or.kr)에서 볼 수 있다.

3. [중앙일보]한국 특허의 요람 … DMB·LTE - A도 여기서 일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미국 IBM이다. 매년 미국 특허등록 1위다. 지난해 또한 6478건의 특허를 등록해 1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2006년 이후 7년 연속 2위에 만족해야 했다. IBM이 운영하고 있는 왓슨연구소가 특허의 산실이다. 정보통신기술(ICT)에 관련된 특허를 비롯해 바이오·소재에 관한 특허 등 영역도 다양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런 점에서 ‘한국의 왓슨연구소’로 불린다.

4. [동아일보]이공계 장학생이 의사 되면 먹튀?

빛을 비춰 당뇨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해 ‘네이처 포토닉스’ 인터넷판에 최근 소개된 하버드대 의대 윤석현 교수는 1987년 KAIST 전기전산학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1년 뒤 물리학으로 전공을 바꿔 같은 학교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미국에서 광통신 벤처회사 창립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일했다. 그러곤 2005년 100 대 1의 경쟁을 뚫고 하버드대 의대 교수가 됐다. 그는 교수로 임용된 비결에 대해 “바이오와 의학, 물리, 전산 등 융합 기술의 배경을 알고 있고 벤처 창립 멤버였다는 점이 좋게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5. [중앙일보]GE 회장 "똑똑한 사람보다 지식 갈증 큰 사람 뽑아"

“기업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은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 국가에서 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다.” 24일 오전 7시20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 연회장을 메운 850여 명의 기업인이 일순 조용해졌다. 연단에 오른 제프리 이멀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은 그들에게 ‘동지’였다. 한국만 그런 줄 알았더니 GE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발명왕 에디슨이 세웠고, 1896년 다우존스지수가 생겼을 때 포함됐던 기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기업도 다를 게 없었다. 이멀트 회장은 기업이 마주한 문제로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 등을 열거했다. “정부와 기업 간 마찰이 생기고, 신뢰 부족이 드러났다”고도 했다. 한국 기업인이 머리를 싸매고 있는 딱 그 대목이다.

6. [한국경제]솔브레인 "고급 R&D인력 어디없소?"

관련 소재를 만드는 중견기업 솔브레인은 연구소만 세 개를 갖고 있다. 회사 설립 초기인 1995년에 만든 충남 공주연구소와 2008년 지은 경기 용인연구소, 작년에 세운 판교연구소다.

솔브레인이 제2, 제3 연구소를 만든 것은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다. 서울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 있으면 유능한 인재를 좀 더 뽑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이 회사는 여전히 ‘좋은 인재’를 뽑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7. [한국경제]"의원님, R&D가 수상합니까?"

농촌진흥청이 이직·퇴직 공무원들에게 수백억원대의 연구과제를 지원했다고 논란이다. 국정감사에서 나온 얘기다. 200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직하거나 퇴직한 농진청 공무원 99명에게 247개 과제, 310억원을 몰아주었다는 것이다. 워낙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농진청이라 별로 놀랄 것도 없다. 의원님들만 모르셨나 보다.

‘그들만의 리그’가 어디 농진청뿐이겠나. 부처마다 이런 돈주머니 하나쯤은 꿰차고 있다. 연구과제 나눠준답시고 ‘평가’니 ‘진흥’이니 하는 관리기관도 다 거느리고 있다. 정권이 바뀌어 새로운 계획이라도 수립할 때면 이를 놓치지 않고 관리기관을 늘리는 것도 불문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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