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벌써 내 나이가 이렇게 됐구나,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가 언제였더라, 옛 일을 생각하며 내가 그동안 뭘 했나 공허해 질 때가 많죠. 그럴 때면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해집니다. 이러다 서른, 마흔, 쉰 그냥 나이만 먹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요. 분명 뭔가 하긴 했을텐데 이미 마음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있어서 쉽게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야속하게 느껴질 때죠.

그런가하면 시간의 더해짐이 아름다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움을 더해가는 나무를 보며 '아, 아름답다'라고 나즈막히 읊조릴 때 인데요. 1년 꼬박 4번, 때마다 매번 같은 옷을 갈아입는 나무들의 아름다움이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해가는 것 같습니다. 같이 나이들어가는데 왜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따라가지 못할까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죠. 멍하니 차창 밖 풍경을 내다보며, 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나무의 자태를 바라보며 시간의 흐름이 그리 야속하지만은 않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우리, 아니 저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난간 것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것도 '지금'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힘들었던 순간이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는 것도 그만큼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거든요.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웃으면서 기억할 수 있다는 것, 시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흐름의 대가가 그리 만만치는 않습니다. 바로 '젊음'인데요. '젊음'의 시기를 지나면 누구나 '늙음'의 과정을 받아들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늙음을 긍정으로 바라보며 빛나는 인생을 만들어가지만, 어떤 사람은 흘러가는 젊음을 야속해하며 늙음을 질타합니다. 어느 것도 맞다 자신할 수 없지만, 중요한 건 늙어간다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 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간이 주는 또 하나의 축복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박범신 작가의 '은교'에서 노교수는 이런 말을 했죠.
"너의 젊음이 너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 모두는, 지금 현재의 삶에 충실하며 후회하지 않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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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지금 머릿속의 생각 re;MOVE”

머릿속에 한 번 박힌 생각만큼 빼내기 어려운 것은 없다.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사람들에겐 고정관념이 가장 두렵다.

그래서 국내에서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회사 중 하나인 제일기획은 올해 송년 캠페인의 주제를 ‘없애자, 버리자, 지우자, 잊자’로 정했다. 머릿속을 가득 메웠던 고민과 생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자는 의미다.

2. [매일경제]`창조경제` 주도할 최첨단 新기술 다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산업기술계 인사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대한민국기술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은 `창조,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DNA`라는 주제로 16일까지 계속되는 `산업기술주간` 개막 행사로 △기술대상 △10대 신기술 △유공자 포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산업기술 분야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기술대상은 올해부터 에너지 기술 분야 대상인 `에너지그린어워드`와 통합 개최함으로써 시상의 권위가 한층 높아졌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했다.

3. [동아일보]세상을 바꾸는 융복합기술 성과물 1545개 “와, 신기하네”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3 대한민국 R&D(연구개발) 대전’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잠재력을 갖춘 최첨단 기술들이 전시됐다. ‘세상을 바꾸는 R&D’라는 주제로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기업들과 연구기관, 대학 등 200여 개 기관들이 참여했다.

대한민국 R&D 대전은 산업, 기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첫 전시회다. 산업부는 2010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신인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9년부터 별도로 R&D 성과 전시회를 열었으나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올해부터 전시회를 통합했다. 두 부처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1545개 성과물이 전시되며 역대 R&D 관련 전시회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 [동아일보]헉! 중국發 미세먼지

‘청명한 가을 하늘’이라는 말이 어느새 옛말이 되고 있다. 날로 심해지는 ‘중국발 스모그’ 때문이다. 특히 중국산 스모그에 가득 들어있는 미세먼지는 한국인의 기관지와 폐, 눈, 피부를 크게 위협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스모그가 한반도 상공까지 나타난 원인은 크게 두 가지. 먼저 베이징, 하얼빈 등 중국 동북지방 주요 도시에서 최근 10μm(마이크로미터) 이하 미세먼지의 농도가 매우 심해졌다. 올해 1월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993μg(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m³당 25μg의 약 40배에 달하는 수준.

5. [중앙일보]미래·교육부 쪼개져 길 잃은 융합교육

경기도 의왕시 덕장중학교의 과학담당 김세희(35·여) 교사는 올 들어 수업 방식을 바꿨다. 단순 이론 암기, 문제풀이식 교육은 그만뒀다. 대신 체험활동과 토론 시간을 늘렸다. 이론을 가르칠 때도 과학자의 삶과 시대 상황을 함께 설명해주는 식이다.

김 교사의 교육관이 바뀐 건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연수를 다녀오면서부터다. 그는 책에서만 봤던 초대형 우주선을 직접 보고, 실물 그대로 축소한 화성 착륙선·탐사선 모형 등을 만들어 보며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딱딱한 이론만 가르칠 게 아니라 제가 받은 느낌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6. [한국경제]이우훈 KAIST 교수 "종이 공책같은 아이패드도 나올 수 있죠"

“아이패드가 앞으로는 종이 공책과 같은 형태를 취할 수도 있어요. 굳이 전자제품이란 걸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거죠.”

지난 11일 대전의 학교 연구실에서 만난 이우훈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사진)는 “컴퓨팅 기술이 일상생활 속에 더 많이 침투하게 될 것이란 점은 누구나 예측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이라며 “그에 맞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실험하고 디자인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7. [매일경제]잘나가던 카카오톡 `벤처의 덫`에 빠져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카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어느 순간부터 `카톡이 하면 성공한다`는 예전과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자웅을 겨뤘던 라인 위챗 등 경쟁 메신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따라서 모바일 스타트업(IT벤처)업계 `큰형님`인 카카오가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톡 플랫폼이 약화된 배경은 뭘까.

8. [한국경제]가업 상속 감세 말뿐…요건충족 '바늘구멍'

가업 상속을 돕는 세금 지원 제도가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중소·중견기업인 사이에서 일고 있다. 정부가 상속세 소득공제 한도를 늘려 왔지만 정작 기업인들은 “세금 혜택을 받기가 까다롭고 혜택을 받더라도 나중에 추징당할 위험이 너무 크다”고 우려한다.

예컨대 가업 상속 혜택을 받으려면 △상속 직전 10년 이내에 전문경영인 등에게 경영을 맡긴 적이 없어야 하고(계속 경영) △상속을 받는 사람은 직전 2년 이상 회사에서 근무해야 하며 △아들이나 딸 한 사람에게 모든 지분을 몰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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