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 : 마에다건설 판타지 영업부
출판사 : 스튜디오본프리
한·일 양국 국민들은 누구나 마징가Z 의 존재를 알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에게 일부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마징가Z'란 존재는 어린시절 즐겁게 보던 추억의 단편일 뿐이다.

한·일 양국 국민들은 누구나 '마징가Z'의 존재를 알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에게 일부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마징가Z'란 존재는 어린시절 즐겁게 보던 추억의 단편일 뿐이다.

그러나 만화 종주국 일본에선 지금도 '마징카이저' 등 후속편이 잇따라 출시된다. 또 원본 만화책, 옛 마징가Z의 DVD판 등이 발매되며 끝없는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실로, '영웅로봇'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국가적 정서를 대변한 것일까?
 
일본을 대표하는 초대형 종합건설회사인 마에다 건설은 '판타지 영업부'라는 신규 부서를 만들었다.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공상과학 속의 건조물을 구상하는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맡은 부서다.

그리고, 만화 속에 나오는 마징가Z의 지하기지를 실제로 설계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책은 판타지 영업부에서 '마징가Z 지하기지' 설계를 추진하기 위해들인 노력과 시간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현존하는 최신예 건설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만화 속의 장면이 똑같이 재현될 수 있도록 고심하고, 이것이 허황된 공상(空想)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과학(科學)임을 입증해 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단순한 '장난'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지 않았다.

누가 감히 제작비 720억원, 제작기한 6년 5개월이 소요되는 프로젝트용 설계도를 장난으로 제작하겠는가?

판타지 영업팀은 실제로 각계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설계를 위한 조언을 들었다. 자문을 부탁받은 전문가들 모두가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나중에는 모두가 뜨거운 기술자의 혼을 발휘했다.

이들은 전문적이고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에 일조했고, 판타지 영업부에서 한 달에 한 차례 업데이트하는 홈페이지에는 수많은 접속자가 몰려들었다. 물론, 매스미디어에도 여러 차례 소개됐다.

꿈을 꾸는 것은 쉽다. 우주비행사가 되고, 로봇 기지를 건설하고, 바닷속 수만리를 나아가는 잠수함을 만든다.

그러나, 이런 꿈을 실현에 옮기는 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하나 둘 접어만 가는 것이다.

어릴 적 꾸는 작은 꿈, 그 언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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