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재형저축 가입열기

재형저축 가입열기가 뜨겁다. 금융기관간의 과당경쟁, 실적할당, 자폭통장까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면서 다소 부작용을 우려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오늘은 핫이슈가 되고 있는 재형저축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재형저축은 과연 어떤 상품일까요?

과거에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1976년도에 도입했다 1995년도에 폐지됐던 금융상품인데, 폐지된 제도를 정부는 왜 부활을 시켰을까?

과거 프랑스 르몽드지 한국지사에서 근무하고 떠다면서 했다는 한 경제기자의 말이 생각이 난다.

"한국 사람들은 대단한 민족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부터 6~70세 이상의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은행에 저축을 하더라. 이렇게 열심히 저축하는 나라의 국민들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찾아 볼수가 없는데 왜 부자가 많지 않을까?"

그 이유에 대한 기자의 견해는 바로 저축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적 없이 저축을 하더라는 것이었다. 장·단기간의 목적을 정해서 이에 맞는 저축을 해야 하는데 쉽게 쓸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만들기 위해 1·2년 정도 단기간의 저축을 한다는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은행에 저축을 하는 서민의 경우 90%이상이 3년 미만의 단기저축을 선호하는 게 현실이다. 바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 저축을 통해 서민경제의 돌파구를 만들어 보기 위한 방편으로 가입기간이 7년이상인 재형저축을 만들지 않았을까?

사실 부자들은 장기 저축을 선호한다. 왜그럴까?
만약 50만원씩 저축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2년만기 저축이면 만기에 1200만원을 받는다. 3년만기라면 1800만원을 받는다. 자동차구입, 가전제품 구입 등 지출하기 딱 좋은 금액이다.

그런데 가입기간이 10년이라고 생각하면 만기금액은 6000만원이다. 이 금액 이라면 어떨까? 쉽게 소비하기에는 많은 돈이다. 이 돈은 재생산을 위해서 투자가 되는 돈, 즉 부자가 되는 지름길인 '종잣돈' 역할을 할 수 있는 돈이다.

하지만 재형저축은 누구나 가입할수 있는 게 아니다. 서민들의 저축장려의 수단이기 때문에 몇 가지 조건이 있다.

◆ 재형저축의 가입조건 및 방법 필요서류 등


◆ 주요 은행 금리비교
무조건 금리가 높다고 가입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수가 있다. 조건과 혜택을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0.1% 더 받으려고 불필요한 신용카드를 더 쓰면 오히려 소비습관이 나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재 주거래은행 급여이체나 자동이체 통장 카드나 체크카드의 사용량을 확인후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재형저축 가입시 주의할점

비과세이기 때문에 무조건 좋다고 가입해서는 안된다. 재형저축은 2~3년의 단기저축이 아닌 7년 이상 장기저축이다. 그래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도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재형저축 가입이 오히려 재무설계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

또 연금저축처럼 금융기관의 이전(은행,증권,보험,저축은행간 계약이전)등도 안된다는 점을 고려해야만 한다. 가입기간이 장기간인 만큼 반드시 본인의 재무여력을 판단한 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가입하면 좋은 재테크의 수단이 될 것이다.

 

글 : 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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