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은행편

가치투자의 귀재,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첫번째 투자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다'이고 두 번째 투자원칙은 '첫번째 투자원칙은 반드시 지킨다'라고 했다.

지난 회에는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할 증권회사를 이용하는 재테크의 방법에 대해서 알아 봤다. 이번 회에서는 재테크의 방법중 가장 안전적인 투자방법인 은행을 통한 재테크의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한다.

먼저 예금은 계약의 내용에 따라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요구불예금은 예금주의 요구가 있으면 언제라도 지급을 해줘야 하는 예금으로 보통예금, 당좌예금등이 해당이 된다. 저축성예금은 일정기간 경과한 후에 지급되는 것으로 정기예금, 정기 적금등이 여기에 해당이 된다.

두 번째로 적금은 일정기간을 계약하고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금액을 불입해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이를 이자와 함께 돌려받는 형태다. 즉, 적은 돈으로 1~3년에 필요한 종자돈을 모으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면 좋을 듯하다.

만약에 지금 5000만원의 돈이 있는데 6개월 후에는 반드시 써야 되는 돈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상품으로 MMDA라는 상품이 있다. 이는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취급하는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의 한 종류인데,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고 초단기간에 꼭 필요한 자금을 잠깐동안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상품이다.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각종 이체와 결재도 할수 있으며 예금자보호도 받을 수 있고 또한 실세금리를 적용해 보통예금보다 비교적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며 5000만원 까지는 예금자보호 받을 수 있다. 단, 500만원 미만의 소액이거나 법인의 경우 예치기간이 7일 미만일 때는 이자율이 낮거나 없을 수 있다.

요즘을 저금리의 시대라고 하는데 이럴 때 내가 하고 있는 저축이 비과세 되는 금융상품이라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비과세저축이란, 이자소득에 대해 전혀 세금을 물리지 않는 금융상품으로 보통 금융상품이 이자에 대한 세율이 15.4%인데 비해 비과세상품은 이자에 대한 세금이 전혀 없다. 대표적 비과세상품으로 근로자우대저축과 재형저축이 있다.

전 금융기관의 비과세 기준은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고령자(60세이상) 등에게는 금융기관을 합쳐서 원금 3000만원까지의 이자에 대해 전액 세금을 떼지 않는다. 그리고 새마을금고, 신협, 단위농·수협 등의 조합원 출자금은 1000만원까지는 역시 비과세 혜택이 있다.

다음으로 비과세는 아니지만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등의 조합원(및 준조합원)은 원금 3000만원까지의 이자에 대해 1.4%의 농특세만 부과하는 일종의 비과세가 적용되고 준조합원은 약간의 가입비(1만원정도-탈퇴시 반환됨)만 내면 가입 할 수 있다.

따라서 완전비과세 3000만원과 농특세만 떼는 비과세 3000만원을 합해 6000만원까지의 이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수 있는 것이다.

은행권은 아니지만 비과세라는 측면에서 다른 금융권에 대해서도 참고를 하면 보다 더 효율적인 재테크의 방법이라 할수 있다.

재형저축에 대해서는 3회 칼럼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참고를 하면 좋을 듯 하다.

주택마련을 위해서 유용한 금융상품으로 주택종합 청약통장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인 농협, 우리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5곳에서만 취급한다.

기존 청약상품과 달리 통장 하나로 공영주택과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와 무주택자, 유주택자 등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1인 1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매달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납부하는 방식과 1500만원까지 일시납부하는 2가지의 방식이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가입일로부터 1년이 안된 경우 2.5%의 금리를, 1년이상 2년미만은 3.5%의 금리를,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면 연 4.5%의 금리를 주기 때문에 현 정기예금 금리 3%보다 높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또한 급여이체, 카드사용, 대출활용 등을 통한 주거래은행을 만들어 놓는다면 다양한 혜택이 있다. 송금 수수료 면제, 환전우대 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은행을 이용한 재테크 방법 중 하나는 대출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주택마련을 위해서는 담보대출은 90%이상이 필수적으로 들어가 있다. 그런데 한 은행에서만 거래를 하면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꼼꼼하게 비교해 봐야 한다. 요즘 시중은행 및 보험사들이 줄줄이 3%대 저금리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자신의 조건만 맞는다면 현재 1년 고정 3.2%대, 10년 고정 연 3.75%대로 금리비교 후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특히 시중은행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후 갈아타기를 통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대환대출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시중은행 아파트담보대출로는 특히 대출이자가 낮은 시기인 만큼 적격대출이나 U-보금자리론과 같은 장기고정금리 대출상품이 급격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럴수록 금리비교 후 갈아타기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주택금융공사 U-보금자리론은 작년 11월까지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4.0%를 유지하다가 2013년 4월부터 0.1% 낮아진 3.8%(기본형,10년기준)로,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대형은 3.0%부터 제공된다.

 

글 : 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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