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의 중요성과 방법

성공적인 인생을 일구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차별성에 있다고 한다. 남과 다른 차별성을 만들어 내는 데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 바로 재테크도 차이를 이용하는 자들에게 시장이 주는 선물이며 부자들은 보통 사람들과의 차이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재테크란 이야기만 나오면, "나는 돈이 별로 많지 않아서 재테크와는 상관없는 일이야"라고 생각 하는 이들을 위해 재무설계를 통한 재테크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많은 사람들이 재무설계는 자산가들만이 금융기관의 VIP룸에서 PB들에게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재무설계를 받아야 되는 사람들은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매우 평범한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A, B, C라고 하는 세 사람이 있는데 모두 연봉이 3000만원씩 이라고 가정해 본다. 그런데 5년 후에 이 세 사람의 통장의 잔고는 A는 60000만원 B는 3000만원 C는 500만원으로 각각 달랐다는 것이다.

왜 똑같은 수입을 가져가면서도 이 사람들은 통장의 잔고가 달라졌을까? 우선 A와B는 우리의 모습이거나 내 주변사람의 모습일 것이고 C의 경우는 받는 족족 써버리거나 아니면 대단한 자산가 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점은 A와 B는 매우 다르다는 것인데, B의 모습이 일반적으로 우리들의 모습일 것이다.

A의 경우는 아마도 구체적인 삶의 재무목표가 있을 가능성이 크며 B의 경우 우리들 자신과 같이 특별히 구체적인 재무목표 없이 그저 남이 모으니까 모으는 경우가 다반사 일 것으로 추측이 된다.

이처럼 재무설계라는 것이 단순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그 포트폴리오대로 운용하는 것이 아닌 내 인생의 구체적인 재무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동반됨으로 재무목표에 맞는 재무설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재테크란 기본적으로 목표를 정해서 돈을 모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많이 유행을 했던 3년에 3억 만들기 혹은 10년에 10억 만들기 등이 재테크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데, 과거에 비해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방법들은 달성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지 않아 일반적으로 접근이 쉽지 않다.

이에 반해 재무설계란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설계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혼자금, 주택마련, 자녀교육, 노후설계자금등이 필요한데 이런 자금계획 및 목표달성을 위한 설계들이 바로 재무설계이다. 살아가면서 목돈이 필요한 시기와 우선순위 등을 계획하고 그 계획이나 목적에 맞도록 저축과 보험 등 금융상품이나 재테크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무설계를 통한 재테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략에는 몇 가지의 원칙들이 있다.

첫 번째는 장기투자다. 장기적인 계획 하에 장기 저축하는 것이 유리하다.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대부분은 장기투자와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소득증가분의 50%는 반드시 저축과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

두 번째는 물가상승률을 앞서가는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 금융전문가의 조언과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이자의 복리효과와 장기투자의 효과가 있는 금융상품을 추천 받아 시장 상승률보다 높은 효과를 얻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는 세금을 줄여야 한다. 소득공제나 비과세 등의 절세의 방법을 잘 알고 투자해야 효과가 배가 된다.

네 번째는 가장 중요한 일찍 시작하라 것이다. 인생 전반에 걸친 재무설계를 통해 투자를 늦게 시작하는 것과 일찍 시작하는 것은 매우 차이가 크게 나타나게 되며 이는 복리투자와도 관계가 있으므로 즉시 인생전반에 걸쳐 재무계획을 세우고 보험, 재테크, 내집마련, 절세방법, 노후준비 등을 시작해야 한다.

그럼 어떤 분들에게 재무설계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몇 가지의 사례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사회초년생: 무작정 쓰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내꿈과 미래를 위해 올바른 재무계획이 필요하다.
2. 신혼부부: 내집마련, 자녀교육비, 노후자금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싶은 신혼 부부에게 필요하다.
3. 우리는 항상 빠듯해요: 사교육비와 주택대출금 등 꼭 필요한 곳에 쓰는데 항상 빠듯한 이들에게 필요하다.
4. 미래계획: 내 사업을 하고 싶은 꿈을 가진 이들. 어떻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인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필요하다.
5. 금융상품 잘 가입했나: 친구나 지인에게 가입한 보험이나 펀드가 제대로 가입된 건지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필요하다.
6. 과도한 부채로 힘들어요: 급여 대부분이 이자와 원금상환으로 들어가서 생활이 어려워 방법을 찾는 이들에게 필요하다.
7. 여유돈을 어떻게: 여윳돈이 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시는 이들에게 필요하다.

이처럼 재무설계는 어느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재무설계에 의한 재테크란 곧 내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경제적 수요(돈)를 마련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재무설계의 영역을 살펴보면 ▲소비지출 관리(잘못된 소비습관을 개선하고 누수자금 최소화) ▲목적자금설계(시기와 목적에 맞게 지출되는 자금 마련 설계:주택,교육비, 결혼자금 등) ▲부채관리(효과적인 부채상환 플랜과 개인에게 맞는 부채 적정성 관리) ▲투자설계(투자의 목저과 투자성향을 고려한 효과적인 자산 배분) ▲은퇴노후설계(안정되고 풍요로운 노후를 위한 준비) ▲증여·상속설계(가족에 대한 배려와 사회 환원을 실천할 수 있는 준비) ▲세금설계(절세노하우를 통해 세금을 예측, 산출하는 전략적 설계) 등이 있다.

흔히 사람들이 자산을 관리하면서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숲을 보지 않고 나무를 먼저 본다는 것이다. 숲이 목표(재무설계)이고 나무가 계획(재테크)이다.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색칠부터 하다가는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스케치북을 찢어버리고 처음부터 일련의 행동을 반복하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 효율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보다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는 사람이 성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의 속담에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손’까지 라고 한다. 사람은 생각이나 계획을 세우는 것은 잘 하지만 정작 실천은 하지 않는 다는 뜻이다. 이번 6월 달은 한 가지라도 몸소 실천하는 한 달이 되길 바란다.

 

글 : 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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