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재테크 무심하면 안돼…현명한 소비 통해 재테크 방법 찾아야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든지 20~30대 초반의 직장인들은 사실 재테크에 대한 관심보다는 여러 가지로 독특한 특징들이 있는 것 같다. 소비형태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도 합리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명품과 유행상품을 좋아하고, 문화와 여가 생활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

과거의 세대와는 달리 주택을 구입하려고 하지 않는다. 주택은 거주의 개념이지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전세 값과 월세는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런 사회 초년생들에게 어떻게 재테크와 소비를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세대에게는 저축보다는 폼 나고 합리적인 소비에 관심이 더 많은 게 일정부분은 사실인 것 같다. 화려한 소비와 개인주의로 상징되는 오늘날의 미혼, 직장의 초년생들. 하지만 합리적인 재무 설계를 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세대보다 인생의 다양한 변수들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재무적 위험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인생계획을 세워 미래에 대한 현명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 미래를 위한 투자, 서두를수록 좋다. 현재의 미혼세대는 취업난, 학력의 인플레 등으로 다른 세대보다 사회생활이 다소 늦게 시작이 된다. 이로 인해서 결혼, 출산 역시 늦어지며 직장생활들도 요즘의 추세를 본다면 조기 은퇴의 추세는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그리고 노후도 더 길어 질것이 확실하다.

그래서 이런 세대의 재무 설계보다는 우선 먼저 진지하게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더욱 필요하다 하겠다.

두 번째, 부모 곁을 떠나는 훈련을 해라. 직장생활이 상당이 지났음에도 자신의 통장관리를 부모에게 맡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부모들 대부분은 그 돈으로 계를 붓거나, 아는 사람에게 자녀 명의로 보험을 들거나 은행에 저축을 한다.

물론 부모들이 관리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급변하는 환경에 보다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재테크의 방법보다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재테크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와의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서 재정적으로 부모 곁을 떠나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생활의 초년생이지만 우리 한번 이런 상상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머지않은 미래인 2040년 이후에는 은퇴자에게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이제 잘 쉬십시오”라고 말하는 대신에 “아직 살날이 많으니 무엇이든 하세요” 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훌륭한 투자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인 자신에게 제대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라는 것이다.

첫째, 기본적인 위험관리는 필수다. 결혼 유무에 관계없이 질병이나 상해의 발생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갑작스런 질병이나 사고는 가족이나 본인 스스로에게 재무적인 측면에서 치명적인 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 소득의 5% 범위 내에서 건강, 재해 중심의 보장성보험 상품은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하겠다.

둘째, 금융지수를 높여라. 우리는 금융정보와 다양한 금융상품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정보와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 판단하는 금융지수를 올리는 방법이 중요한데, 금융지수를 올리는 방법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경제 주간지를 구독하라, 매일 한 번씩 재테크 사이트에 방문하라, 한 달에 한권 정도 경제서적을 읽어라, 가능하면 재무설계, 재테크 세미나에 참석하라 등이다.

고령화, 사교육비증가, 주택비용 증가 등으로 평범한 삶을 살기도 힘든 현실일 수도 있다. 조기 퇴직 등으로 일하면서 돈을 벌수 있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지만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돈을 써야 하는 시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소비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현재의 모든 소비와 만족을 포기하고 내일만 생각하면서 살수는 없다. 다만, 미래에 필요한 필수적인 자금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므로 지금 현명한 소비습관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효율적인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치와 가난을 선택적으로 소비하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수반되는 소비행위는 사실 그만두기는 삶의 재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 예를 들면 MTB 마니아는 200만~300만원 넘는 장비를 구입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부분에서 절약할 수 있다면 최대한 절약하고 여기에서 만은 살짝 사치를 하고 다른 분야에서는 철저하게 가난해지자는 것이다.

현재를 살면서 오직 내일만을 위해 아무 재미없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자학(?) 일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혜로운 소비란 사치영역과 일상의 가난을 스스로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다.

둘째, 저축을 먼저, 소비는 빡빡하게 하라. 소비를 통제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쓸 돈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나름대로 가계부도 쓰고, 체크카드도 쓰고, 현금위주의 지출을 하는데도 저축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먼저 저축금액을 높여보라는 것이다. 조금은 무리해서 저축을 하는 일은 현명한 소비 습관을 키우는 단순하지만 좋은 전략이다.

적절한 소비 통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재무준비를 계획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길어지는 노후생활과 짧아지는 정년에 대비하여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젊음을 무기삼아 미래를 역동적이며 합리적으로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글 : 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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