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넷 수상은 13년간 격려하고 독려한 독자분들 덕분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대덕의 미래 40년 만드는데 앞장

지난 4일 열린 2013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시상식.
지난 4일 열린 2013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시상식.
독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올해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받았습니다. 대덕넷이 13년간 숨셔온 것이 수상 이유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그 공은 온전히 독자 여러분들 몫이라고 봅니다.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만 초창기 어설플 때부터 응원해주신 독자분들이 계셔서 오늘이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공은 독자분들께 돌아가야 합니다.

과학을 비롯해 다른 분야에서 10년 이상 고생하신 분들은 많습니다.그 분들 한 분 한 분이 모두 수상 자격이 있습니다.그런 가운데 저희가 받아 송구스럽고, 책임감도 많이 느낍니다.

감사한 마음과 함께 어깨도 많이 무거워집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지 감사의 마음이 일순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까하고.

올해 대덕단지 40주년을 맞이하며 과거를 더듬음과 동시에 다가올 40년을 이야기합니다.

다가올 40년은 2053년입니다.그런데 그 앞에 대덕특구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가 기억해야할 해가 있습니다.바로 2048년, 건국 1백주년입니다.

대한민국이 세상에 고고성을 울린 1948년은 오늘날 우리에게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그때 민주주의를,자본주의를 택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습니다.만난을 뚫고 나라를 만들어 왔기에 오늘이 있습니다.그럼 앞으로 35년뒤에 맞이할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 하는 화두를 놓고 깊이 생각했습니다.

그 때의 모습은 상상하기 쉽지는 않습니다.그런 가운데 하나 또렷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다름 아닌 인류에 기여하는 모습입니다.특히 과학기술의 측면에서 인류의 삶의 발전에 기여할 무엇인가를 대한민국이 주축이 되어 이룬 모습니다.

우리나라는 건국이후 숨가쁘게 생존을 위해 달려왔습니다.그 덕분에 먹고는 살 수 있게 된듯합니다.물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는 합니다만 우리가 복지를 이야기하고, 실제로 상당 수준의 투자가 이뤄지는 것을 보면 이전에 비해 여유가 생긴 것은 맞는듯 합니다.

그런데 이 마당에 되돌이켜 보면 우리가 세상에 기여한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야기합니다. 대한민국은 무임승차를 했다고.서양에서 발견된 것을 기반으로 오늘의 번영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우리가 세계적으로 가진 원천기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그 말도 영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변수를 고려하면서 바람을 가져 봅니다. 2048년 대한민국이 건국 1백주년이 되는 그 해는 단지 대한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인류 모두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우리의 과학기술이 발전을 해서 나라  발전뿐 아니라 인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무엇인지는 모르나 그런 일을 하려면 적어도 한 세대 전에는 고민하고, 노력하고,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

한 세대를 의미하는 30년이란 세월이 지금보면 멀어보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눈 깜짝할 사이가 아닌가 하고도 여겨집니다. 대덕이 40주년을 맞이했다는데 그 보다 짧은 시기이니까요.

해서 대덕넷은 앞으로 노력하고자 합니다.앞으로 대한민국이 건국 1백주년을 맞이하는 2048년이 대한민국만의 축제가 아니라 인류의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아직 무엇인지는 저희들의 역량으로는 모릅니다.과학기술계 많은 분들의 지혜와 역량이 더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덕넷은 부족합니다. 때문에 더 많이 학습하고, 이야기를 듣고, 발품을 팔며 세상을 둘러보겠습니다.

세계의 변방에 있고, 그 변방의 지방에 있는 조그만 인터넷 신문사에 불과합니다.작기에 꾸밈이 없고 솔직한 면도 있다고 봅니다.

저희들의 부족함을 알기에 많은 분들의 가르침과 도움을 청합니다.함께 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이 건국 1백주년을 맞이하는 그 시점에 무엇인가 인류에 도움될 수 있는 것들을 꿈꾸고 실현하는데.

대덕넷이 2000년에 출범해 이제 13년이 됐습니다. 2048년까지 남은 35년에 대해 회사내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대한민국만의 축제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축제가 되는데 미력이나마 일조하자고. 저희들이 광야에서 ‘대한민국 건국 1백주년, 인류 공헌’이란 깃발을 올리겠습니다.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과학자분들의 공감과 동참과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3년 대덕넷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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