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게임으로 생존 경쟁을 펼치는 TvN의 '더 지니어스2' 프로그램은 몇 주 동안 쉴새 없이 논란에 휩싸이며 존폐 위기를 겪기도 했죠. 이 프로그램이 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야비한 방법으로 경쟁자를 곤경에 빠뜨리고 탈락에 이르게 하는, 일종의 음모와 협잡들이 횡행했기 때문입니다.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게임을 하고, 그 결과로 최후의 1인이 탄생하길 바랐던 시청자들의 기대는 한 순간에 무너졌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전개된 폐지서명운동엔 1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 '더 지니어스2'를 관통하는 하나의 진리는 '서바이벌'입니다. 때문에 도전자들이 속해 있는 하나의 사회 안에서 끊임없이 경쟁하고, 또 남을 속이고, 그 안에서 자기가 얻어야 할 것을 얻어가는 과정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힘을 합쳐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맞서야 하고, 그 과정에서 협잡이나 음모는 당연히 있어야 할 도구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폐지해야 한다거나, 나쁜 프로그램으로 낙인 찍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나 이 프로그램의 부제는 '룰 브레이커(Rule Breaker)', 즉 규칙을 깨는 자들입니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경쟁자를 몰아낸 것도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본질과 맞닿아 있죠. 물론 정도를 넘어섰다는 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또 하나는, 우리가 너무 좋은 것만 보려고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 현실 사회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그램에서 아마도 모든 이들이 한 번씩은 했을 법한 이기적인 행동들이 고스란히 보여진다고 해서 눈살을 찌푸리고 비난을 한다는 건 조금 비겁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 모습들을 마주하고 인정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해서요. 외면만 하다가는 당하기 딱 좋은 대상이 됩니다. 조심하세요.^^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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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보잉-에어버스 신기술 개발뒤엔 ‘산업수학’ 있었다”

“실생활과 수학이 전혀 상관없어 보인다고요? 스위스 요트 전문 스포츠팀인 ‘알링기’ 그룹이 세계 최고 권위의 요트대회 ‘아메리카컵’에서 2년 연속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소재부터 조종법까지 모든 분야에 수학자를 투입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제산업응용수학회 차기 회장인 마리아 에스테반 프랑스 국립과학원 응용수학연구소장은 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학자들이 연구실을 벗어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 [한국경제]광부·어부·대장장이·태평양 원주민…과학은 천재의 산물 아닌 보통사람들의 협력

라틴 이름인 아그리콜라로 알려진 16세기 인물 게오르그 바우어가 쓴 《광물에 관하여》는 가장 위대한 과학고전으로 손꼽히는 책이다. 의사이자 대학에 소속된 학자였던 그가 1556년 출간한 야금학 책은 그가 광부 및 금속직공들과 직접 접촉하는 한편 학자가 아닌 이들이 쓴 지방 문헌에서 정보를 얻은 덕분에 탄생했다. 그가 중요한 정보를 얻었던 《불꽃에 관하여》는 기술자이자 기업가였던 비링구치오가 쓴 책이다.

3. [중앙일보]28년 포스코맨 권오준 "먹고살 건 기술뿐"

어깨를 짓누르던 부담감이 사라져서였을까. 16일 오후 2시5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서 본지 기자와 만난 권오준(64) 포스코 사장은 매우 밝아 보였다. 그는 최종 면접을 마치고 막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권 사장은 포스코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이날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포스코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그는 최소 3년간 재계 순위 6위의 거대 그룹을 이끌게 된다.

4. [동아일보]“에너지관리에 ICT 융합,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만들 것”

2035년까지 한국의 장기 에너지 정책 방향을 담은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14일 확정됐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2035년까지 29%로 확대하기로 한 원자력발전 비중 외에도 이번 에너지기본계획에는 주목해야 할 정책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5. [매일경제]황제처럼 모신 삼성 휴대폰공장, 베트남 경제에 `복덩어리`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동쪽으로 45㎞가량 떨어진 타이응우옌성. 차도로 오토바이와 소달구지가 빈번히 지나가는데 뿌연 흙먼지가 휘날린다. 영락없는 한국의 1970년대 농촌 풍경이다.

옌빈공업단지로 들어서자 풍광이 확 달라진다. 삼성전자 휴대폰 2공장 건립이 한창인 이곳엔 젊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공업단지 옆으로는 4차선 고속도로가 들어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공장을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6. [중앙일보]ICT가 만들었다 … 진짜 뺨치는 싸이 콘서트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빔이 쏟아진 무대 위,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K팝 스타 싸이가 등장했다. 잠시 후 신명나는 ‘말춤’과 함께 공연장 사방에서 ‘강남스타일’을 따라 부르는 목소리가 커지며 열기가 더해졌다. 여느 콘서트장처럼 관객들은 싸이의 몸짓 하나에 환호하며 리듬에 몸을 맡겼다. 그러나 이곳에 ‘진짜’ 싸이는 없었다. 대신 가상의 ‘홀로그램’ 싸이가 무대에 오른다.

7. [조선일보]오바마 "제조업 일자리창출 위한 연구소 설립…750억원 투입"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제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7000만달러(약 750억원)을 들여 연구소를 만들기로 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학생들에게 강연하는 자리에서 이런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첨단기술연구소 설립은) 일종의 혁신이고, 미국 제조업 경제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사라진 제조업 일자리를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NYT는 전했다.

8. [중앙일보]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셔야 되는 분께

참으로 고맙게도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이 내 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책을 통해 알게 되어 이제는 친한 도반처럼 지내는 박찬호 선수나, 최근에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시간을 같이 보냈던 추신수 선수와의 좋은 인연을 봐도 그런 것 같다. 내 책을 읽고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 손연재 선수나 이용대 선수, 이상화 선수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 참 감사하고 내가 조금이라도 더 도와줄 일은 없는지 찾게 된다. 평생 책과 씨름을 하며 살아온 나 같은 학승의 입장에서 보면 운동하시는 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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