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희 기자의 조간브리핑]부탄

"부탄은 가족 이름 개념이 없어서 아이를 낳으면 성과 이름을 자유롭게 짓는다. 불륜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결혼을 한 상태에서도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도덕적 죄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한 남녀차별이 없다. 부탄에서 태어난 사람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이유로 교육, 병원, 그리고 통신을 국가가 책임진다. 게다가 왕은 왕궁을 정부에 내주고 서민주택으로 이사가 평범하게 살아가는 등 청빈하게 살기를 솔선수범하고 있었다."

영화감독 허철이 부탄을 여행하고 나서 쓴 글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청정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 외에도, 왜 부탄이 행복지수 1위를 고수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그들은 현재까지도 전통의 아름다움, 인간을 중시하는 정치의 아름다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움, 정신의 아름다움을 고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면적 5분의 1크기인 부탄은 인구가 70만 명 정도인 작은 나라지만, '지구상 마지막 샹그릴라'라고 불릴 정도로 청정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아름다운 나라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부탄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진심으로 들었습니다. 보기만해도 숭고해지는 청정 자연과 함께한 사람들을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그 사람들이라면 '도대체 이 사람의 진심이 뭘까' 유심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네들의 면면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을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부탄은 한 번 가볼만 한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은 글을 읽으며 반성을 했습니다.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싶었거든요. 성과 이름이 자유롭다는 것까진 어떻게 이해를 하겠는데, 불륜이라는 개념이 없다니요. 무슨 소리인가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도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도덕적 죄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니,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는 있는건가 싶었습니다.

글을 다 읽고나서는 부끄러워졌습니다. 지금껏 인생을 살아오며 스스로 균형적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했었거든요. 그런데 전 고정관념 속에서 살아오고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그렇게 살 수도 있겠더군요. 대한민국이 아닌 부탄이기에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받아들이는 그네들의 순수함이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했겠죠.

부탄도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 시대를 살아가는 부탄의 젊은이들에게도 한류 바람이 분다고 하네요. 한국의 물질주의가 스며들지나 않을까 걱정된다는 허철 감독의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부탄의 전통과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를 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꼭 한 번 여행을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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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간섭 없는 지원, 창작자들에게 ‘성공의 날개’ 달아주다

2012년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선풍을 몰고 왔던 싸이. 그의 6집 앨범 ‘싸이6甲(싸이육갑)’의 타이틀곡인 ‘강남스타일’은 앨범 발매 3일 전 온라인에 먼저 공개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때까지 싸이가 세계적 스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싸이의 성공 뒤에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있다.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인의 모세혈관까지 파고들었다. 유튜브가 없었다면 싸이도 없었다.

2. [매일경제]`암흑물질` 그놈 잡으려 지하 700m서 실험하죠

지난 8일 오후 강원도 양양 점봉산 양양양수발전소 입구. 차를 타고 2차선 도로로 이어진 어두운 터널 안을 달린 지 5분여 가 지나자 면적 100㎡의 2층으로 된 작은 실험실이 나타났다. 허름해 보이는 실험실 1층으로 들어가니 빛이 모두 차단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이 나타났다. 가로 세로 3m 규모의 커다란 상자 안에는 한 개에 2000만원에 달하는 센서 12개가 놓여 있다.

3. [조선일보]로봇들이 속닥속닥, 자기들끼리 通한다

요리 로봇이 차려준 아침을 먹다가 아직 와이셔츠를 다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봇에게 부탁하자 바로 다림질을 시작한다. 출근을 하며 방 청소를 시키자 당장 로봇이 진공청소기를 집어 든다.

무슨 일이든 시키는 대로 하는 만능 로봇의 등장이 머지않았다. 로봇의 무기는 인터넷. 사람이 일을 시킬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해 다른 로봇이나 사람에게서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로봇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가 시작됐고, 미국에서는 인터넷 사용자들을 교사로 활용하는 로봇 교육서비스가 마련됐다. 로봇의 머리를 인터넷에서 빌려 쓰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4. [중앙일보]'반도체 신화 라이벌' 임형규·황창규 2라운드

SK그룹은 22일 부회장급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성장 총괄직을 신설하고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정보통신 소그룹 부문을 관장하는 부회장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임 부회장은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 중 한 명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부와 KAIST 전자공학 석사를 마친 뒤 1976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83년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삼성종합기술원장(2005년)을 거쳐 2007년부터 2년간 삼성전자 신사업팀장으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다.

5. [동아일보]어떤 이유로도 임금 깎지 않는다… 회사 문닫아도 全직원 고용 보장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KPS에는 회사가 휴업하거나 문을 닫아도 직원 고용을 보장한다는 규정이 있다.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 9조에 명시된 ‘회사가 휴업하거나 폐업해도 고용과 근속연수를 승계한다’는 조항이 바로 그것이다. 한전KPS 측은 “경영권 침해 조항이어서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대 때문에 15년 이상 단협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6. [동아일보]“기업가 정신으로 국가간 창의성 격차 줄여야”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첫 번째 세션 기조연설에서 “지속 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원동력은 ‘기업가정신’밖에 없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다보스 컨센서스(Davos Consensus)’를 이루고 글로벌 리더들이 기업가정신을 고양하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말했다.

7. [한국경제]삼성 실적을 향한 '싸늘한 눈빛'…디스플레이 우려가 현실로

삼성전자가 24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쇼크’ 수준의 성적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에서 스마트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이익이 급감했고,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의 경우 경쟁사의 신규 생산라인 완공으로 공급과잉이 본격적으로 빚어지고 있어서다.

이 같은 부진 요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디스플레이 부문이 올해 삼성전자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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