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습니다. 모두 그러셨죠?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20일 새벽이었죠. 김연아 선수가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레이스를 이어갔는데요.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쇼트프로그램 한 것 중 오늘 한 것이 최악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던 김연아 선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으니, 역시 '피겨여왕'이라고 불릴만 한 것 같습니다.

사실 불안의 요소도 많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신예 피겨스케이터들의 출몰과 발등 부상,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와신상담 등 걱정거리가 한가득이었는데요. 그보다 위에 김연아 선수의 정신력이 있었던 듯 합니다.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에도 끄떡하지 않는 모습을 내내 보여줬죠. 언론들은 피겨 스케이팅을 처음 시작한 후 17년 동안 외롭게 싸우는 법에 익숙해진 김연아 선수가 러시아 관중들의 텃세도, 패기 넘치는 신예들의 도전에도 흔들림없이 경기에 임했기에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히려 흔들린 것은 도전자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떠오르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마지막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넘어졌고, 아사다 마오는 계속되는 트리플 악셀의 악몽을 떨쳐내지 못했죠.

피겨여왕의 '클린' 연기에 외신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가 실수없이 쇼트 프로그램을 마쳤다. 다른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김연아의 모든 점프는 기술적으로 완벽하고 우아했다. 모든 착지도 깃털처럼 가벼웠다."(미국야후스포츠)
"김연아를 가장 특별하게 만들고 보는 이들에게 소름끼치게 한 것은 김연아가 단순히 스케이트를 타는 게 아니라 음악을 느낀다는 점이다."(미국 USA투데이)
"지난 올림픽 우승자인 김연아가 놀라운 연기로 모든 관중이 환호성을 내지르게 만들었다."(로이터통신)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영국 BBC)
"자신감 넘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거의 흠없는 경기를 펼쳤다"(러시아 통신사 리아노보스티)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네요. 누구 말마따나 계속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명장면인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아침을 열게 해 준 김연아 선수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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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일보]강의실 없고 실습실만… 아이디어가 팝콘처럼 터진다

지난해 여름 마이크로소프트(MS) 디자인팀 5명이 비밀리에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아트센터디자인대학(Art Center College of Design·ACCD)을 찾았다. 이들의 임무는 MS가 내놓은 태블릿 신제품 ‘서피스’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첨단 액세서리를 고안하는 것.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이 학교를 찾은 것은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난 학생들의 신선한 감각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ACCD 학생 11명과 3일간 숙식을 같이하며 작전회의를 가졌다. 작전명은 칼날을 뜻하는 ‘블레이즈(blades)’.

2. [한국경제]'사물간 전용도로' 통신산업 각광…반도체·센서, 수십배 성장 예고

이탈리아 보험사인 게네랄리세구로. 이 회사는 작년 9월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차량에 감지 센서를 달아 운전자의 운전 습관과 운행 정보를 집계해 보험료를 책정하는 상품이었다. 3개월마다 데이터를 분석해 보험료를 할인해줘 가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게네랄리세구로의 성공을 도와준 곳은 이탈리아 통신사인 텔레포니카였다. 텔레포니카가 운전자의 정보를 모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으면 게네랄리세구로는 이런 상품을 낼 수 없었다.

3. [조선일보]세계최고 혁신 기업 1·2위는 美 일루미나·테슬라

100만원만 내면 내 몸에 있는 모든 유전정보가 해독된다. 의사는 유전정보에 맞춰 질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한다. 병원을 나서 전기 자동차의 시동을 거니 재충전하지 않고도 300㎞를 운행할 수 있다는 정보가 뜬다. 집에 들어와서 스위치를 켜니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이 켜진다. 얼마 전 마트에서 백열전구 값으로 산 최신식 LED 전등이다.

SF영화 같은 현실이 이미 일상에서 펼쳐지고 있다. 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덕분이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발행하는 과학기술 전문잡지인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는 지난해 해당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혁신을 이룬 50대 기업(50 Smartest Companies 2014)을 발표했다. 1위는 게놈분석장비 제조업체인 일루미나(Illumina)가 차지했으며,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구글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이 4위, LG가 40위였다.

4. [한국경제]'3년 벽'에 갇힌 새내기 벤처 지원정책

#1 “초기기업 벤처펀드에서 투자를 받고 싶으면 다른 사람 명의로 신청하세요.” 모바일 부품업체 A사 사장은 최근 정부 산하 모 기관에 운영자금 지원 문의를 했다가 이런 말을 들었다. 회사가 설립된 지 3년10일 돼 초기기업 벤처펀드 투자기준(설립 3년 미만)을 넘었으니 지원을 받으려면 같은 사업 아이템으로 다른 사람 명의의 회사를 다시 설립하라는 것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도와주겠다는 말인데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5. [조선일보]한국판 '롯폰기 힐스(도쿄 도심 복합단지)' 만든다

올 들어 꿈틀거리는 주택 시장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가 그동안 남아 있던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거 풀기로 결정했다. 금리가 연(年) 1~2%인 공유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얼어붙은 투자 심리에 불을 지펴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고 부동산 시장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우리나라 가계(家計) 자산에서 평균 75%를 차지하는 핵심 실물경제이다.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중한 부동산 경기(景氣)를 확실하게 회복시켜 내수 시장도 되살린다는 전략이다.

6. [매일경제]원천기술 없이 치료제 개발에만 몰두…모래위에 집짓기

"한국 줄기세포 연구는 모래 위에 건물을 쌓는 형국이다."

줄기세포 기초기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실용화 연구에 집중 투자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기술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단계인데 우리나라가 단기적으로 상업화에만 집중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오일환 가톨릭대 의대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줄기세포 분야 R&D에서 가장 부족한 분야는 기초ㆍ원천기술"이라며 "핵심 기술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 일본과 미국처럼 줄기세포 분야를 이끌어갈 수 있는 뛰어난 연구 성과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7. [한국경제]기술우대 환경 조성이 먼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로존 재정난을 겪으면서 남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독일은 이런 위기 속에서도 3~4%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했다.

제조업 중심의 견실한 중소기업들 덕분이었다. 특히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을 나타내는 ‘히든챔피언’은 경제 위기 극복의 선봉장이었다. 거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독일을 본 세계 각국은 저마다 중소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 또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발굴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경제회복을 꾀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는 중이다.

8. [동아일보]“휴일에 쉬면 가슴답답… 나도 몰래 출근병”

“오, 자네도 나왔는가.”

국내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이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어느 토요일. 서울의 대기업 A사 인사팀 대리 B 씨(34)는 이날도 어김없이 출근했다. 꼭 해야 할 일이 있거나 업무가 밀린 것은 아니었다. 집에서 놀고만 있기가 불편했던 것. 놀더라도 차라리 사무실에서 노는 게 훨씬 마음이 편했다.

게다가 B 씨 부서의 상무는 토요일에도 출근하겠다고 공언까지 한 상태였다. 직속 상관이 출근하는데 부하들이 쉴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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