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이번 칼럼에서는 연령별, 세대별로 분류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보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본다.

우리는 결혼을 통해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꾸리게 되고, 부부는 이러한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준비한다. 그 중 보험은 가정을 유지하고 존속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가장의 소득 상실에 대한 대비, 가장의 유고시 배우자의 삶에 대한 대비를 위한 부부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설명한다.

첫 번째, 가장의 소득 상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가장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데 주로 남성중심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자녀의 독립 전까지는 만일의 경우 소득을 보전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소득상실의 원인은 실직 등과 같은 사회적 원인과 조기사망, 치명적 질병발생, 고도장해 등 개인적 원인들이 있다. 여기에서 치명적인 질병의 발생은 가장 큰문제가 될 수 있는데 질병의 발병 시에는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며 막대한 비용의 치료비가 들어가므로 이에 대비하는 CI, 암, 질병보험 등을 실질적인 치료비 수준정도가 될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가입해야 한다.

두 번째, 부부가 함께 살다 보면 노후에는 누군가는 먼저 유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수명도 짧으며 보통의 경우에는 결혼 연령도 3~4세 정도가 많다.

그래서 평균의 경우에는 여성이 노후에 10년 동안은 혼자 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부인 명의의 연금보험 가입이 중요하다. 이처럼 부부의 바람직한 포트폴리오는 보장성 보험과 연금보험을 적절하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사회생활 초년기에는 쓸 곳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러나 인생설계를 위해서는 돈의 일정부분이 인생의 5대 자금 즉, 이런 재무목표를 달성하는데 투자돼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면 적은 금액으로 복리효과를 통해 목적자금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65세가 되었을 때 현재의 삶을 평가하는 지표가 100명 중 16명은 이미 사망을 했고 소득이 50만원 이하는 40명, 50~100만원 사이는 23명, 100만원 이상은 15명, 200만원 이상은 6명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런 통계자료를 보면 65세가 되었을 때 경제적으로는 절대적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 2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10년~20년 동안 정액형 투자 상품에 저축을 할 필요가 있는데 바로 이때 맞는 상품이 변액유니버셜 보험이다. 10년 이상시 비과세도 가능하며, 복리로 투자되고 중간에 필요한 자금을 중도인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두 번째로는 보장성보험이다. 모든 재테크의 기본은 보장자산을 확보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 순위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질병으로 나타났다. 바로 이런 질병 등의 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보장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암보험, CI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위험을 3가지로 분류한다면, '일반위험'-병원비나 약값 정도의 경제적인 부담을 주는 위험, '중대한 위험'-사고 등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본인의 소득범위 내에서 해결되거나 일시적인 대출로 해결될 수 있는 위험, '치명적인 위험'-모든 계획과 꿈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처럼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위험에 대비하지 않으면 목적자금 마련에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래도 기본적인 위험보장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의료실비 보험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노후준비를 위한 연금으로 세제적격형 연금보험을 권한다. 개인연금저축은 4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월 200만원 정도의 소득자라고 한다면 비과세 변액보험에 소득의 10~20% 정도인 30만원 정도를 10~15년간 납입하고 15년 정도 거치하고, 보장성보험은 소득의 10% 내외인 15만원정도, 세제적격형 연금은 35만원 정도를 근속기간동안 지속적으로 납입을 할 수 있는 상품을 가입하면 좋다.     

끝으로 오래 산다는 것에는 그만큼 필요한 것이 많다는 뜻이다. 예전에는 자녀가 부모를 봉양하고 사회적으로 연장자를 우대해주는 풍토에서 오래 산다는 것이 행복이었다면, 요즘은 삶의 질이 더욱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통계에 의하면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 자녀가 65%를 넘어서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14세 이후 65세 인구의 비율은 무려 4.5배나 된다. 그래서 스스로 생활능력이 부족한 장수는 축복이 아닌 고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본인의 생활비수급과 질병발병 시 치료와 간병에 대비할 필요하다.

먼저, 60세 이후 생활비의 수급을 위해서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해 장기간 쓸 수 있도록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산의 감소를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소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고려돼야 한다. 젊어서부터 은퇴준비를 미리 해놓지 않으면 목돈을 즉시연금에 가입함으로써 안정적인 노후생활비를 매월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예측할 수는 없지만 발생 시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치료와 간병에 대비하는 것이다. 예방도 중요하겠지만 만약의 경우 주변 타인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기에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에 대비하는 방법으로는 장기간병보험이 있다. 치매, 일상생활에 장해가 있을 시에는 그 경중에 맞추어 간병비를 제공해 주는 선진국에서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필수 보험상품이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