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따듯한 봄볕을 맞기 위해 집을 나선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1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6.9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9.4도까지 올랐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따스한 기온에 어느 누구도 봄이 왔음을 의심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상학적으로 봄의 시작은 9일간의 '일평균 기온(해당 날짜의 10년 치 일평균 기온으로 평균을 따짐)'의 평균값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로 정의한다고 합니다. 지난 16일까지 9일간 일평균 기온은 4.8도로, 5도 기온을 넘지 못했기에 아직 공식적인 봄이라 칭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공식 봄에 0.2도 살짝 못미치지만 오늘 오후 온도가 16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이번 주 안으로 명확한 봄이 올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독일에 머무는 동안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교육제도가 있었습니다. 바로 '마이스터 제도'입니다. 학교에서 1~2일 배운 내용을 기업에서 3~4일 현장 실습 진행해 완벽하게 체득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학생들은 이론 습득의 이유을 정확히 알수 있고 다양한 일(보통 3~4개 인턴기회 주어짐)을 배우며 졸업할 때까지 적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러한 교육의 장점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순련된 노동자들을 직접 길러내고 채용하기 때문에 노동시장의 수요·공급간의 '미스매치'가 적다는 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제도를 벤치마킹해 일자리의 미스매치를 줄이고 국민소득 4만달러에 빠르게 접근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소셜'이 대세라던 게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소셜 피로'가 얘기되고 있습니다. 영양가 없는 신변잡기식 포스트와 '관계'라는 단어로 치장한 밀도 없는 소통들, 소셜을 마케팅의 장으로만 인식하는 수많은 기업의 영혼 없는 이벤트 때문에 소셜을 외면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영양가 없는 소셜을 '연결'을 통해서 세상의 변혁을 꾀하고 성공한 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뉴욕의 '4푸드' 레스토랑은 고객들이 자신만의 햄버거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고객'만으로 끝나지 않고 '마케터'로도 참여해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들을 접하면서 '연결'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1.[동아일보]시각예술+과학기술… 요즘 미술계 대세도 ‘융복합’
‘오큘러스 리프트’란 3차원(3D) 게임을 위해 개발된 장치다. 특수 고글처럼 생긴 장치를 착용하면 마치 입체 영상 속으로 들어간 듯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서울 중구 태평로 플라토미술관에서 열리는 작가 정연두 씨의 개인전에는 이 장치를 써야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융합! 미술과 테크놀로지를 만나다’전 중 전병삼 씨의 신작은 예술적 상상력과 공학 기술을 결합한 작품이다. 작은 원형 판이 빼곡히 배열된 플립닷(Flipdot) 디스플레이 장치 앞에서 관객이 움직이면 촤르르 촤르르 소리와 함께 원형 판이 회전하며 이미지를 그려낸다.

2.[조선일보]꽃 피고 따뜻하니 봄인가… 기상청 "공식 봄은 아직…"
기상학적으로 봄의 시작은 9일간의 '일평균 기온(해당 날짜의 10년치 일평균 기온의 평균으로 따짐)'의 평균값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은 첫날로 정의한다. 2001~2010년 사이 서울의 봄은 3월 12일에 시작됐다.
10년치 일평균 기온 평균값(2011 ~2020년)은 2020년 이후에야 나오기 때문에 올해를 포함한 2010년대에 봄 시작일이 언제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단순히 올해만 놓고 9일간 일평균 기온이 5도 이상 올랐는지 따져보면 아직 봄이 시작되지 못했다. 지난 16일까지 9일간(8~16일) 일평균 기온은 4.8도로, 5도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3.[매일경제] 기업실습이 학교수업의 2배…독일 청년들 일자리 걱정 안해
약 1000㎡ 규모의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반경 50㎞ 안의 주변 도시에서 이곳으로 출근한 직업교육훈련생 50명이 기초적인 전기기술과 선반작업 등을 실습하고 있었다. 공장에서 만난 3년차 전기기술 분야 훈련생 토비아스 가이스 씨(23)는 "1년차 때 전기용접 등 기초적인 기술을 배우고 이후 3개월마다 순환 근무를 하면서 다양한 일을 배우기 때문에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매 순간이 도전이었지만 과정을 마친 후 회사에서 일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4.[조선일보] 트위터·페이스북 이젠 끝났다고? 바보야, 문제는 연결이야
'소셜'이 대세라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소셜 피로'가 얘기되고 있다. '연결'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몸을 맡겨 트위터니 페이스북이니 이런저런 소셜미디어에 둥지를 틀고 한동안 재미있게 지냈던 사람들. 그런데 영양가 없는 신변잡기식 포스트와 '관계'라는 단어로 치장한 밀도 없는 소통들, 소셜을 마케팅의 장으로만 인식하는 수많은 기업의 영혼 없는 이벤트 때문에 소셜을 외면하고 있다는 얘기다.
시대의 복음처럼 느껴지던 소셜은 과연 그 수명을 다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히 '그렇지 않다'에 한 표를 던진다. 소셜은 '연결'이다. 파편처럼 흩어져 있던 개인들이 소셜을 통해 '연결'됨으로써 세상의 많은 것이 바뀌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바뀌고 있다.

5.[매일경제]거대도시 재난 대처하는 `집단 지성`
일본에서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일어났을 때 매뉴얼 사회의 한계라는 비판이 있었다. 미리 리스크 요인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정해둔 것이 매뉴얼이다. 그런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상황이 벌어지면 매뉴얼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의 리스크 관리에는 물론 매뉴얼도 필요하다. 그러나 정말 필요한 것은 모든 시민의 지식을 리스크 관리에 기초로 이용한다는 발상이다. 시민이 가진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도시 생존이 걸려 있다

6.[조선일보]스텔스機도 아닌데… 63m 대형 비행기를 왜 열흘 넘게 못 찾나
흔히 사람들은 인공위성이 비행기를 실시간으로 관찰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늘 위 인공위성 2000여개 중 비행기를 볼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한 정찰위성은 10여개. 특정 군사 시설 감시에 동원하기도 벅차다.
승용차도 달고 있는 GPS 추적은 어떨까. 비행기 조종사들도 GPS를 통해 자신이 운항하는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와 항로를 확인한다. 하지만 지상의 항공교통관제센터가 비행기 위치를 파악하는 용도로는 아직 사용하지 않는다. 상용화된 다른 장치를 비행기가 이미 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납치범이 스위치를 내리면 이런 장치는 무용지물이 되는 단점이 있다.

7.[동아일보]‘허리’ 무너지는 한국경제… 핵심생산인구 갈수록 줄어
생산과 소비에서 국가 경제의 허리 역할을 맡는 핵심생산인구(25∼49세)의 비중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청년층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까지 겹쳐 산업현장에서는 생산성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허리가 무너지고 있다며 여성 일자리를 늘리는 등 부족한 핵심생산인력을 활용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8.[중앙일보]3.3㎡ 빈곤의 섬에 갇힌 14만명
나는 서울 영등포 고시원에 산다. 말이 고시원이지 공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2006년 들어왔으니 벌써 8년이 됐다. 내 나이 예순넷. 가장 바쁘게 보내야 할 50대를 한 평 남짓한 쪽방에 갇혀 허망하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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