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국방과학연구소·소장 백홍열)가 국방기술과 민간기술의 협력적 발전을 집중 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민군협력진흥원'을 연구소 외부로 이전했다.

ADD는 14일 대전 유성구 반석동 인근에 위치한 4층 규모의 '민군협력진흥원' 신축 건물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민군기술협력센터와 창조국방사업단(현재 국방기술사업단)을 각각 운영하던 ADD는 올해 1월 두 조직을 '민군협력진흥원'으로 확대 통합했다. 이 기관을 외부로 이전함으로써 평소 보안상의 이유로 출입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고 민과 군의 기술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장, 방사청장, 충남대 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등 유관 부처와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개원식 한편에서는 주야간감시카메라 등 기술보증기금이 선정한 중점 이전 대표기술과 국방기술이전 아이디어 100선 등 민군기술협력 성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편, ADD는 이날 대전시와 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교류협력을 통해 대전시에 국방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방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개방형 국방 R&D를 통해 민·군·산·학·연의 유기적 관계를 증진하고, 국가 R&D예산 사용의 효율화와 민군 기술협력 강화로 국방기술과 민간기술의 상호 협력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백홍열 ADD 소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민군협력진흥원을 통해 더 적극적인 민군기술협력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국방기술의 연구개발을 효율화하고, 연구개발성과가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갖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용걸 방사청 청장은 "ADD 민군협력진흥원 개원을 통해 앞으로 우수한 국방기술이 민간을 넘어 전 인류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