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 갖춘 신소자로 기존 메모리보다 처리속도·경제성 우수"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강성모)는 16일 '멤리스터'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힌 레온 추아(Leon Chua) UC Berkeley 교수를 초청해 '멤리스터:지능을 갖춘 신소자'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멤리스터'란 메모리(memory)와 레지스터(resistor)의 합성어로 이전의 상태를 모두 기억하는 메모리 소자다. 전원공급이 끊어졌을 때도 직전에 통과한 전류의 방향과 양을 기억하기 때문에 다시 전원이 공급되면 기존의 상태로 복원되는 특성을 가졌다. 현재 메모리 체계보다 단순해 가격이 저렴하고 처리속도가 빨라 경제적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레온 추아 교수가 처음 이론화한 '멤리스터'는 지난 40여년간 이론상으로만 존재했었다. 2008년 5월 HP연구소가 초보적인 멤리스터를 구현해 네이처지에 관련 논문을 실었다.

한편, 레온 추아 교수는 필리핀 마푸아 공과대학에서 학사과정을 마친 후 MIT에서 석사학위를,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UC Berkeley 종신교수를 거쳐 현재는 동 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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