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한·일 핵융합협력 공동조정관회의 개최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권면)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 분야의 한·일 기술협력을 위한 '제10차 한·일 핵융합협력 공동조정관회의'를 16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회의는 2004년 11월에 체결된 '한·일 핵융합협력 이행 약정'에 근거한 정부 간 공식 회의체다. 2004년 12월 도쿄에서 개최된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금년도 회의에서는 양국의 정부 수석대표를 비롯해 핵융합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했으며 그간의 협력사업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향후 상호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ITER 블랑켓 및 삼중수소 플랜트 등 ITER 기술협력 ▲KSTAR 부대장치(가열 및 진단) 공동개발 기술협력 ▲양자간 핵융합 전문인력 교류 확대 방안 ▲Broader Approach를 포함한 추가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올해는 한·일 핵융합협력 협정 체결 10년차가 되는 해로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10년간의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과학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사업에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의 기간 중 별도의 'ITER 조달협력 회의'를 개최해 한국 산업체가 일본 측으로부터 수주한 품목들의 제작현황을 검토하고 일본 조달품목에 대한 추가적 수주 방안 논의도 진행됐다.

이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일본의 선진 핵융합 기술로 제작된 초고주파원(170GHz Gyrotron) 시스템, ITER용 대출력 톰슨레이저 등 첨단 가열·진단장치 8종을 무상 임대해 KSTAR에 활용하고 있다. 또 연간 약 150명에 달하는 전문 인력을 상호 교류하는 등 활발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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