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최동규 한국지식경제진흥원 대전·충청지사 대표

미래와금융연구포럼 강창희 소장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6가지 법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1. 늙어서도 일하라.
2. 젊었을 때는 더 일하라.
3. 부동산만 있으면 자식들끼리 싸움 난다.
4. 인생처럼 차지도 넘치지도 않게.
5. 적립식 펀드는 젊은이의 벗.
6. 부인 하자는 대로 했더니 돈 벌었다.

학창시절 낙제생이나 재테크 하수들에게는 공통된 아픔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 시험 모르는 것만 나왔어요!", "돈은 늘 나를 피해가요." 그 하소연처럼 정말 이들은 단지 '운'이 지지리도 없었던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돈맹 탈출법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천적으로 색깔을 정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과 달리, 후천적인 재테크에 둔한 사람을 돈맹이라 하는데, 돈맹은 교육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극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럼 돈맹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요?

* 카드 청구서를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예상보다 금액이 많아서).
* 웃으며 시작한 부부 대화의 끝은 돈 때문에 싸움으로 치닫는다.
* 큰돈 들어갈 일이 생기면 대책은 딱 2가지다. 빌리거나 포기하거나.

세가지의 예시들을 보며 '딱 내 얘기'라고 맞장구치고 있다면 돈맹이 아닐까 한번 의심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돈이 없어서 저축을 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돈에 대한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현재 자산의 많고 적음을 떠나 돈에 대한 태도 자체가 돈을 모이게도 하고 떠나게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돈맹의 유형을 살펴보면 '게으른 돈맹', '부지런한 돈맹,' '개미형 돈맹', '베짱이형 돈맹', '불나방형 돈맹' 등 5가지 돈맹의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 게으른 돈맹 : 양호한 소득수준에도 불구하고 '바빠서' 혹은 '잘 몰라서'라는 핑계로 돈 관리에 상당히 소극적 이라면 '게으른 돈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맞벌이 부부에게서 나타나는데 돈에 대한 부족함을 크게 못 느끼기 때문에 돈 관리를 귀찮아하거나 미루는 것이 습관이 돼버린 경우입니다. 게으른 돈맹에게 절실한 것은 '돈 관리를 해야 하는구나'라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 합니다. 이런 분들이 열정을 느끼고 자신도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기 위해서는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재테크 세미나에 참석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판단력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세미나에서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섣불리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 부지런한 돈맹 : 돈 관리에 관심이 많지만 적용 능력이 떨어진다면 '부지런한 돈맹' 이라 할수 있습니다. 의욕이 넘쳐 열심히 투자하긴 했는데 결과가 없거나 잔뜩 벌여놓고 수습이 되지 않는 경우가 흔한 경우입니다. 이때는 먼저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해서 가장 집중해서 준비해야 할 것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목표달성에 적합한 수단을 찾는게 필요합니다.

* '개미형과 베짱이형 돈맹' : 주로 남편이나 아내 한쪽에 나타나는 특징으로 외벌이의 경우 남편은 열심히 일만하고 아내가 돈 관리를 맡아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분업이 이뤄지다 보니 남편은 더욱 돈 관리와는 거리가 멀어져 돈맹인 경우가 많습니다. 개미형 돈맹의 배우자가 돈 관리를 잘한다면 가정은 화목하고 자산도 늘어나게 되지만 그렇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남편 몰래 계를 하다 계주가 도망간 사례, 평수 넓히려고 무리하게 대출 받았다가 '하우스푸어'로 전락한 사례, 펀드열풍이 불던 시절 막차타고 해외증시 상투 잡은 사례 등이 대표적입니다. 문제가 터지고 나면 수습이 어렵습니다. 개미형 돈맹의 배우자는 평소 가정의 재무관리에 같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수 있겠습니다. 반면 베짱이형은 재정상황을 무시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다하는 철부지 남편 혹은 아내의 경우로 스스로 각성이 필요한 경우라 할수 있겠습니다.

* 불나방형 돈맹 : 레버리지를 이용해 한 방 터뜨리려다 쪽박 찬 경우로서 언제 또 사고를 칠지 모르기 때문에 불나방형에게는 가급적 돈을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차선의 대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돈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는 문제점을 파악했다면, 구체적인 돈맹 탈출 전략을 짜보고 모든 돈맹들이 실행해 볼 수 있는 돈맹 탈출 법칙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라이프 사이클을 그려봐라. 소득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저축 가능한 기간은 언제까지인지, 자녀에게 돈은 언제 많이 들어가는지 등 라이프 사이클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자. 사이클 표를 매일 아침저녁으로 보면 정신이 번쩍 들 수 있다.

2. 지출예산을 세워라 월 지출계획을 세워라. 고정적인 지출(주택관련 관리비, 교육비, 교통비, 통신비 등)과 변동적인 지출(외식비, 문화생활비등)로 구분해서 세워라. 지출이 수입을 초과한다면 당연히 소비를 줄여야 한다. 우선 변동지출부터 줄인다.

3. 현금흐름을 기록하라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바로 기록을 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리를 이용하든 핸드폰을 이용하든 곧바로 기록을 하는 것이 좋다.

4. 주 1회 결산하라 기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지출관리다.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출이 되고 있는지 1주일 단위로 잘라서 결산을 하는 것이 좋다.

5. 저축은 자동이체를 해놓아라 저축 가능한 금액을 정했으면 자동이체를 하는 것이 좋다. 비정기적인 상여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저축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자.

6. 경제신문과 경제잡지를 가까이하라 경제신문(잡지)을 1면부터 마지막까지 읽어보라. 무지에서 비롯된 돈맹일 경우 주식이나 부동산, 신종 금융상품 등 각종 정보가 담긴 경제신문(잡지)을 1년 동안 꾸준히 보면 돈맹 탈출에 도움이 된다.

돈 모으는것도 중요하지만 돈에 대해서 아는것도 중요합니다. 4월도 성공하는 한달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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