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는 'HAL2000'이라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등장합니다. 이 인공지능 컴퓨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같은 인격을 가진 존재로 등장하는데요. 자신을 멈추려는 인간과 대립하며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 등장 인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결국 패널이 하나씩 분리되고 그 '생명'이 다할 때까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50여년 전 영화에 등장했던 인공지능 컴퓨터를 머지 않아 현실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BM에는 왓슨 솔루션이라는 부문이 있습니다. IBM의 창업자 토머스 왓슨의 이름을 딴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개발하는 곳인데요. 2011년 등장한 왓슨 컴퓨터는 진화를 거듭해 이제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까지 가능한 '인지(cognitve)'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올해 3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의 창조산업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이 왓슨은 '인지요리(cognitive cooking)' 푸드트럭으로 등장했습니다. 3만 가지의 요리법과 맛의 화학작용을 학습한 뒤 600경(京) 가지의 음식재료 조합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왓슨의 머리 속에는 빅데이터가 있습니다. 요리법과 맛의 화학작용처럼 일상적인 데이터를 비롯해 암에 대한 의학정보와 의료기록, 실험 데이터 등 전문적인 자료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왓슨은 이 정보를 학습하고 분석해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IBM은 20년 안에 인간의 말을 이해하는 인지 컴퓨터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BM은 일명 '왓슨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2500명의 개발자와 1억달러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스마트폰에서도 왓슨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해 내린 판단은 오류가 없고 보다 정확할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 속 기술이 현실로 된다면 영화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어 보입니다. 영국의 우주물리학자 스티븐호킹 박사는 "인공지능이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 모를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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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일보] "요리법 3만 가지 익혀, 왓슨이 주방장 됐네요"

"이제는 친구처럼 다정하게 말을 걸고 토론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야기할 때다. 앞으로 20년 안에 자연어(인간의 말)를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학습하는 인지 컴퓨터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2. [한국경제] 다음카카오 탄생, 한국 경제의 변곡점

국내 1위 메신저와 2위 포털이 합병했다. 한국 벤처 생태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새로운 한국 경제로 가는 변곡점이 아닌가 한다. 그 핵심 단어는 '네트워크 효과'와 '인수합병(M&A)'이라는 창조경제의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3. [중앙일보] "규제에 묶인 한국 벤처, 게임에만 몰려 답답"

전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이 지각변동 중이다. 애플·구글·아마존은 끊임없이 될성부른 떡잎(스타트업 기업)들을 찾아내 인수하고 있고, 세계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중국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 데뷔를 앞두고 있다. 

 

4. [매일경제] "3D프린터로 3D프린터 출력" 뭐든 다 만드는 1인제조 시대

가구 디자이너인 김민기 씨(29)는 평소 주변에서 볼트·너트 같은 부품을 구하지 못해 난감해하거나 현장 분위기에 맞는 소품을 바로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부품·소품을 구하지 말고 아예 만들면 어떨까? 김씨는 그런 생각을 했다.

 

5. [조선일보] 毒 뿜는 두꺼비…고유種 씨말리는 '생태계 무법자'로

아프리카 동쪽에 있는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는 오랜 세월 대륙과 떨어져 독자적 진화를 한 덕분에 독특한 동물이 많다. TV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인기를 끈 여우원숭이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머지않아 마다가스카르의 여우원숭이가 여기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최근 아시아 독(毒)두꺼비가 마다가스카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6. [동아일보] "온실가스 배출 과징금 28조 넘어 타격 심각"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가 이대로 시행되면 산업계는 앞으로 3년간 최대 28조5000억 원의 과징금을 물어야 해 해외 기업과 경쟁할 수 없게 됩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계획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와 철강협회 등 18개 주요 업종별 단체가 1일 공동성명을 통해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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