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미래부 설립인가…6월 중 절차 마무리
재능기부·교류채널 확대 등 창의생태계 조성 박차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인 지난해 내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발판으로 혁신적인 연구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창립한 벽돌한장이 사단법인으로 거듭났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4일 창립총회를 마치고 대덕 변화와 발전을 다짐하고 있는 발기인들.
대덕연구개발특구 40주년인 지난해 내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발판으로 혁신적인 연구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창립한 벽돌한장이 사단법인으로 거듭났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4일 창립총회를 마치고 대덕 변화와 발전을 다짐하고 있는 발기인들.
지난해 11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부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혁신적 연구생태계 건립을 도모하기 위해 발족한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이 사단법인으로 거듭난다.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회장 장인순. 이하 벽돌한장)은 "지난해 11월 발족 후 법인화를 추진해왔다"면서 "5월 20일 미래부 산하 주무관청인 전파관리소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6월 중 법인 등록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장인순 회장(전 원자력연구소장)은 사단법인화에 대해 "개개인의 열정과 뜻, 노력이 모이면 큰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중요하다"면서 "법인화는 대덕의 변화를 이끌고 나아가 지역과 국가에 기여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용환 운영위원장(원자력연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은 "체계적 조직 운영을 위한 법인화가 조만간 완료되는 만큼 앞으로는 대덕 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근본적인 융복합 문화와 우리나라 과학기술 중심지로서의 자긍심을 높여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선 벽돌한장의 취지와 '타율에서 자율로' 변화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과 함께 대덕 구성원들의 상호 교류와 이해증진, 타 분야와의 융복합 문화 창출을 큰 방향으로 잡았다. 또 휴일 등을 활용한 벽돌한장 구성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을 알리는 활동 등 지역 구성원과의 교류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운영위원장은 "대덕특구 구성원들은 전문 분야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은 반면 공통분모를 찾기 힘든 다란 분야 사람들과의 교류는 매우 낮은 편"이라고 진단하고 "6월 중 운영위원회를 통해 자발적 창의생태계 구현을 위하 구체적 사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벽돌한장은 대덕특구 건립 40주년인 지난해 대덕 원로과학자와 지역 대학, 출연연 연구원 및 기업인 등이 주최가 돼 '철저한 자율과 자발적 동참을 통한 창의적 과학마을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태동한 자생조직이다.

대덕단지가 지난 40년 동안 국가 주도로 진행되면서 많은 인재와 자원 등 연구기반은 잘 갖춰졌지만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 줄 공동체 문화가 미약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철저한 자발적 참가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장인순 회장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변화될 수 없다"면서 "젊은 층이 움직여야 미래가 바뀔 수 있다. 벽돌한장이 소통과 융합을 추구하는 만큼 주인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작은 관심과 노력을 보태달라"고 젊은 연구자들의 동참을 주문했다.

10일 오전 7시 30분 벽돌한장 자문위원과 운영위원진이 만나 사단법인화 추진 과정과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10일 오전 7시 30분 벽돌한장 자문위원과 운영위원진이 만나 사단법인화 추진 과정과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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