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인사권 등 영향력 막대…비전·철학 갖춘 적임자는?
전 출연연 기관장·민간연 원장·공대학장 출신 후보 올라

7월 출범 예정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초대 이사장에 누가 선임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추천된 15명 가량의 후보 중 최근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과학기술계 소식통 등을 종합하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설립위원회(위원장 임주환)는 출연연 기관장과 대학 총장을 지낸 인물을 비롯해 전 민간연 원장 출신, 공대학장을 역임한 인물 등 초대 이사장 후보를 3배수로 압축했다.

과기연구회 이사장은 설립위원회가 3배수로 압축해 미래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미래부 장관이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 임명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장관급 대우로 3년간 국가과학기술 연구를 종합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불어 기존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가 통합 출범하는 기관인 만큼, 출연연 기관장 선출은 물론 예산배분까지 상당한 권한이 부여된다.

때문에 연구현장에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이고 국가R&D의 역할과 방향성 등에 대해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는 명확한 비전과 철학을 가진 인물이 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 철저한 비공개 속 25일 임명 전망…18일 대덕에서 운영방향 설명회도

설립위원회는 초대 이사장 선임 절차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9일 마감된 추천 후보자 수도 15명 내외인 정도로만 알려졌으며, 이후 진행상황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과기연구회가 7월 출범 예정인 만큼, 이달 중 이사장과 이사진 선임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늦어도 23일까지 미래부 장관이 최종 후보를 선정해 임명 제청하면, 25일 께 대통령이 임명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설립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UST 대강당에서 출연연과 산학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통합연구회 발족과 향후 운영 방향 등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정택렬 미래부 연구기관지원팀장이 연구회 설립과 운영 방향을 주제발표하고, ▲김의중 연구소기업협의회장 ▲오영제 연총 회장 ▲조만형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이석봉 대덕넷 대표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 등이 토론자로 나서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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