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최근 과학교육을 강조하며 발전의 원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힘을 쓰고 있는데요. 굳이 21세기는 지식기반 사회로 과학이 국가의 원동력이 된다는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세계의 움직임에서 그 중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과학교육을 경시하며 이런 세계적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개정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내용을 보면 과학교육의 비중이 15.1%에서 10.8%까지 줄어 사실상 이과를 폐지하고 문과로 통합되는 셈입니다.

컴퓨터 교육도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1997년 교육부 고시에서 프로그래밍과 코딩 교육이 완전이 제외됐고, 이후 지난 정부에서는 '정보 및 정보과학' 교과가 일반과목에서 심화과목으로 편성되면서 일반학교에서는 선택의 가능성이 없어졌습니다.

미래부가 지난 23일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 전략'을 발표하며 중등 교과 과정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로 편성됐지만 교사 양성, 교재준비, 하드웨어 준비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구개발(R&D)의 예산 증가폭이 줄어드는 것도 과학기술 한국의 꿈을 꺼져가게 만드는 한 요인입니다. 지난해 17.7조였던 예산은 올해 18.3조원으로 3%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 5년 동안의 증가율을 보면 11.0%, 8.7%, 7.6%, 7.0%, 3.4%로 해마다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이 3%라고 가정하면 동결되는 셈입니다.

과학기술을 위한 정책과 현상들이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장 씁쓸함을 느끼는 건 500만 과학기술인들이 아닐까요? 산업화의 성공을 이끌었던 '과학입국 기술자립'에 이은 '제2의 과학기술입국'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대덕넷이 뽑은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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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꺼져가는 科學技術 한국의 꿈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과학기술은 핵심적 국가 역량의 원천이며, 국민의 과학적 소양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을 강조하고 있고, 중국도 최근 과학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추세를 무시하고 유독 한국만 과학교육을 경시해서 과학기술 한국의 꿈이 제대로 살아날까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2. [매일경제]"스피드 DNA, 웨어러블에 딱맞아…결국 한국이 주도"
"삼성과 LG가 스마트폰 이후에 부진할 거란 전망이 많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더 만개할 겁니다. 스마트 기기를 제조·판매하며 쌓은 뛰어난 경험이 이미 스마트시계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마테오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최대 규모 해커톤(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정해진 시간에 해킹을 하는 프로그램 대회)인 '엔젤핵'에서 만난 데이비드 리 스탭봇 창업자는 스마트폰 이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쏟아지고 있으며 핵심인 '웨어러블'을 한국이 장악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3. [한국경제]구글, 인체조도도 만든다
구글이 '인체 지도' 제작에 나선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인체의 유전자와 분자 정보를 분석해 건강한 신체의 조건을 알아내는 ‘베이스라인 스터디’ 프로젝트를 최근 가동했다. 기존 의학 연구보다 훨씬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혈액 침 소변 눈물 등 체액 정보도 모두 모은다. 구글이 갖춘 강력한 연산 시스템을 활용해 가능한 모든 인체 데이터를 수집·분석, 특정한 패턴을 알아낸다는 전략이다.

4. [한국경제]한국 경제 제2 도약의 길…'프로보노 퍼블리코'
한국 경제의 앞날과 관련해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단기적으로 연착륙과 경착륙 간의 논쟁 속에 갈수록 후자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늘고 있어 우려된다.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여부와 관련해서는 '중진국 함정'에 걸릴 것이라는 경고도 함께 나온다.

5. [중앙일보]가뭄·녹조…낙동강은 거대한 '오염 호수'
계속된 가뭄과 녹조 발생으로 낙동강이 '오염된 호수'로 변하고 있다. 물이 알칼리성(性)으로 바뀌고 산소까지 고갈되고 있다. 23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인근의 낙동강 중류에 설치된 강정고령보(洑).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와 한국환경공단 경북권지역본부 직원 8명은 폭염 와중에 오염방제선을 타고 강물 시료 채취에 나섰다. 보 상류 1~5㎞ 사이 10개 지점에서 수심별로 모두 30개의 시료를 채취하는 정밀 수질조사다. 환경부의 녹조 정밀조사는 2월에 처음 도입됐다.

6. [조선일보] 복숭아, 전국産地 28곳서 쏟아져…값 29% 하락
'햇사레'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충북 음성군의 복숭아는 올해 출하 시기가 작년보다 열흘 이상 빨라졌다. 작년에는 첫 출하가 7월 22일이었는데, 올해는 7월 10일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복숭아는 통상 6월 말 전북 남원·임실·전주 등 남부권 산지에서 출하를 시작하고, 7월 중순 경북 김천·상주를 거쳐 7월 하순 음성·경기 동부 등 중부권으로 기온이 올라가면서 산지가 서서히 북상한다. 특히 7월엔 출하 물량이 늘면서 여름 대목을 맞아 가격도 올라 복숭아 농가들로선 신바람이 나는 시기였다. 그런데 올해는 180도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 날이 더워 복숭아가 너무 일찍 쏟아지면서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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